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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乏自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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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골라보자

치실보다 조금 넓은 도로인 탓에 양쪽의 식민시대 건물들이 무척이나 답답하게 느껴졌다. 비컨 스트리트에서 들키지 않고 미행하는 건 불가능했다. 자동차보다 먼저 생긴 도로이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뚱뚱하거나 키 큰 사람들보다 먼저 생겼을 수도 있겠다.

데니스 루헤인,「전쟁 전 한 잔」p.68~69


들키지 않고 미행을 할 수 없다는 것 외에도 좁은 길의 불편함은 산재해 있다. 다음 중 적절한 예는?

1. 길을 가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를 너무 늦게 발견했을 때
2. 군자대로행(君子大路行)이랬는데, 나는 소인배라 좁은 길을 가는가 싶어질 때
3. 앞에 연인이 지나가는데 앞질러 갈 수 없을 때
4. 누군가 밤에 만들어 놓은 길바닥표 피자를 피해가려면, 찻길까지 비켜야 할 때
5. re4) 은행 밟을까봐 조심스레 걷는 것도 빠뜨릴 수 없지!
6. 역주행하는 자동차/자전거와 마주쳤을 때
7. 좁은 길이라... 마이너한 커플링을 지지해서 좁다 못해 험난한 길을 갈 때?

정답은 마음 속에...:)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뭔가를 보다/듣다

"보석에 대해 알아보시고 제가 뭘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내가 말했다. "그사이에 오빠를 만나 볼 수 있나요?"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더군요." 시드 맷이 말했다.
그 말에 가슴이 저미도록 아팠다. "왜요?" 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갖은 애를 쓰며 내가 말했다.
"부끄럽답니다." 변호사가 말했다.
오빠가 부끄러워한다니,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
샬레인 해리스,「어두워지면 일어나라」(p.351)


몇 달 전, 갑자기 뱀파이어가 나오는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집어든 로렐 K. 해밀턴의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 이 시리즈의 세 권(「달콤한 죄악」, 「웃는 시체」, 「저주받은 자들의 서커스」)을 읽은 나는 자신감에 차서 샬레인 해리스의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두 권(「어두워지면 일어나라」, 「댈러스의 살아 있는 시체들」에 도전했다. 이것은 나의 결정적인 오판이었다. 아직 나에게 로맨스 소설은 무리였다. 하지만 이제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솔솔 들고 있다. (다행히도 도서관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나의 이 자신감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는 없다.)


ps. 위의 인용문은, 찌질한 오빠가 살인 혐의로 체포된 상황에서 여주인공의 오빠에 대한 애증이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어두워지면 일어나라」에서 내가 유일하게 웃었던 부분.

카레 좋아하세요? 앙케이트!

카레 좋아하세요? 저는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먹는 건 좋아하는 편입니다. '커리&난'도 좋아 하고, 일본식 카레나, 3분 레토르트 카레도 좋아합니다. 제가 온갖 궁상을 다 떨며 일본 생활 포스팅을 하던 2004년 당시엔 레토르트 카레는 정말 지겹게 먹었습니다만, 요즘은 카레를 거의 먹지 않고 있네요. 예전에 '레토르트 카레의 세계'란 포스팅에서 일본의 레토르트 카레 리뷰 사이트 - 도쿄 CURRY 격투편'(東京CURRY激闘編, http://www2q.biglobe.ne.jp/~curry/) 를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확인해 보니 1,125종의 레토르트 카레 리뷰가 있네요. (2009.10.17 최종 업데이트 기준)

오늘은 간만에 '카레'에 관한 도쿄전력 생활정보 사이트 tepore(www.tepore.com)의 앙케트 결과를 소개해 봅니다.

● 조사방법 : 인터넷 리서치
● 조사기간 : 2009년 6월 11일 (목) ~ 6월 14일 (일)
● 유효회답자수 : 62,394명 (남성 : 35,088명, 여성 27,306명)


Q1) 얼마나 자주 카레를 먹습니까? (회답자수 : 62,394명) 보기

1위 : 한 달에 한 번 정도 (42.9%)
2위 : 2주에 한 번 정도 (36.8%)
3위 : 1주일에 한 번 정도 (12.5%)
4위 : 거의 먹지 않는다 (3.1%)
5위 : 한 주에 2회 정도 (2.1%)
6위 : 한 주에 3회 이상 (0.7%)
7위 : 전혀 먹지 않는다 (0.3%)

기타의견
- 점심은 기본적으로 카레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5회 이상 (70세 이상, 남성)
- 2, 3개월에 1회 정도 (60대, 여성)
- 1~1.5개월에 한 번 만들어서 1주일간 먹는다 (40대, 남성)
- 카레라이스는 거의 먹지 않지만 조미료로써 카레가루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사용한다 (40대, 남성)

몇 년전에는 레토르트 카레를 정말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아주 가끔 먹는군요.


Q2) 카레를 주로 먹는 곳은 어디입니까? (회답자수 : 60,265명) 보기

1위 : 자택 (86.5%)
2위 : 카레 전문점 (5.4%)
3위 : 학교 식당, 사원 식당 (3.2%)
4위 : 인도 음식점 (1.7%)
5위 : 간이식당, 패스트푸드점 (0.8%)
6위 : 양식당 (0.5%)
6위 : 패밀리 레스토랑 (0.5%)
8위 : 소바・우동 가게 (0.4%)
9위 : 레저 시설 등 (0.3%)

기타의견
- 카페 (40대, 여성)
- 태국 음식점 (30대, 여성)
- 회사에 밥만 들고 가서 레토르트 카레를 먹는다 (30대, 여성)
- 학교 급식일을 하고 있어서 직장에서 먹는다 (30대, 여성)

이제는 인도음식점이나 카레전문점에 가지 않으면 카레 먹을 일이 거의 없네요. 구내 식당에서 가끔 나오는데, 최근 들어선 카레가 나온 적이 없네요.


Q3) 특별히 카레를 먹고 싶어지는 것은 어떤 때입니까? (회답자수 : 60,265명) 보기

1위 : 딱히 의식한 적은 없다 (31.6%)
2위 : 카레 냄새가 풍길 때 (22.2%)
3위 : 매운 것이 먹고 싶어질 때 (10.1%)
4위 : TV 프로그램이나 잡지의 특집에서 카레를 봤을 때 (7.9%)
5위 : 식욕이 없을 때 (5.8%)
6위 : 더운 계절 (3.9%)
7위 : 이야기하다가 카레가 화제로 나왔을 때 (3.6%)
7위 : 지쳤을 때 (3.6%)
9위 : 카레 가게 앞을 지나갈 때 (2.9%)
9위 : 카레 TV광고를 봤을 때 (2.9%)

기타의견
- 언제라도 얼만큼이라도 먹고 싶다! (30대, 남성)
- 한 동안 안 먹으면, 자연스럽게 "이제 슬슬 먹고 싶어지는데"하는 기분이 든다 (40대, 여성)
- 배가 고픈데 정말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 (50대, 남성)
- 카레 재료가 되는 식재료가 다 갖춰져 있네 싶을 때 (40대, 여성)
- 과음을 한 다음 날 (30대, 남성)

딱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커리'를 먹고 싶어지는 때는 있죠. 그리고... 딴 건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과음을 한 다음 날' 카레가 먹고 싶어진다는 분은...-_-;


Q4) 자신만의 카레에 관한 룰이라거나 좋아하는 토핑, 집에서 카레를 만들 때의 비결, 숨김맛 등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자신만의 룰 보기

○ 우리집 카레에는 채썬 양배추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밥에 카레를 얹기 전에 양배추를 올리면, 산뜻한 식감도 좋고 밥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30대, 여성)

○ 카레는 비프카레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료비가 너무 든다고 와이프가 투덜거리지만, 시간을 들여서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50대, 남성)

○ 집에서 만드는 카레라면 감자 대신에 토란을 넣어서 뜨거운 카레를 차가운 밥 위에. 그리고 새빨간 절임(후쿠진즈케)를 곁들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29세 이하, 여성)

○ 카레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아합니다만,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마실 것. 물은 안됩니다. 어째선지 우유입니다. 어릴적부터 그런 조합으로 먹어와서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카레에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30대, 여성)

○ "가정에서 만드는 카레는 다음날이 맛있다"고 하지만, 저는 방금 만든 것을 좋아합니다. (50대, 남성)

○ 제 원칙이라면, 난을 그 자리에서 구워주는 인도 요리점에서 먹는 것. 집에서는 그린 카레, 옐로 카레를 태국 친구의 레시피로 만듭니다! (30대, 여성)

○ 고기나 야채의 형태가 남아 있을 것. 푹 끓여서 건더기의 원형을 남기지 않는 타입도 있습니다만, 고기나 야채가 가득히 느껴지는 것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40대, 여성)


    ◆ 좋아하는 토핑 보기

○ 닭튀김 카레와 돈까스 카레를 아주 좋아합니다. 카레를 얹어서 먹는 튀김이 최고. 칼로리는 높아지지만 도저히 포기할 수 없습니다. (40대, 여성)

○ 주변의 이목이 있어서 거의 만들지 못합니다만, 밥 위에 "녹는 치즈" & "낫토"의 토핑에 뜨거운 카레를 얹어서 쭉쭉 늘어나는 것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모 카레 전문점에서 장난삼아 토핑해서 먹어본 다음부터 취향이 되었습니다. (40대, 남성)

○ 여름야채를 튀김옷없이 튀긴 것이나 토마토를 생으로 카레에 토핑해서 먹는 것입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입니다. (30대, 여성)

○ 시금치, 가지를 각각 볶아서 토핑! 매운 카레일 때는 계란프라이를 올립니다. (30대, 여성)

○ 카레에는 참기름을 조금 섞으면 독특한 향이 나서 좋아합니다. 거기에 볶은 참깨를 토핑하면 식감도 좋아지고 꼭꼭 씹게 되므로 (보통 카레라면 건더기도 부드러워져서, 씹어서 생기는 만복감이 실제 먹는 양보다 적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크리스피감이 있는 토핑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과식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9세 이하, 여성)

○ 많은 사람들이 절임(후쿠진즈케)이나 락교겠지만, 저는 항상 생강초절임(베니쇼가)입니다! 친구들에게 말하면 다들 이상한 얼굴로 봅니다. (30대, 여성)

○ 좋아하는 토핑은 게크림 고로케. 매운 루와 크림의 부드러운 단맛이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30대, 여성)

○ 오징어 젓갈과 함께 먹습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50대, 남성)


    ◆ 우리집 카레의 숨김맛 보기

○ 일본풍 카레를 만들 때는 숨김맛으로서 된장을 조금 넣습니다. 무를 넣는 것도 좋아합니다. (40대, 남성)

○ 우리 와이프는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일했습니다. 그 때 주방의 요리사가 카레에 콜라를 넣었다던데, 저희 집에서도 바늗시 콜라를 넣고 있습니다. 감칠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50대, 남성)

○ 카레를 만들 때는 일반적인 건더기 재료 외에 반드시 바나나를 넣고 있습니다. 맛이 부드러운 카레가 될 겁니다. (50대, 여성)

○ 셀러리 잎 부분을 잘게 썰어서 넣습니다. 이러면 맛이 아주 달라집니다. (50대, 여성)

○ 마요네즈를 숨김맛으로 사용합니다. 엉키지 않도록 국자에서 녹여서 넣습니다. 감칠맛이 나와서 맛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40대, 여성)

○ 넛트 종류를 믹서리고 갈아서 페이스트로 만들어서 넣습니다. (40대, 여성)

○ 큰느타리버섯을 잘라서 넣습니다. 독특한 풍미가 숨김맛의 효과를 냅니다. (29세 이하, 여성)

○ 숨김맛에는 굴소스를 넣는 것이 저희집의 특징입니다. (50대, 남성)


    ◆ 카레를 만들 때 비결 보기

○ 일단 심플하게 만듭니다. 야채는 감자, 당근, 양파만. 고기는 돼지 삼겹살을 사용하고 볶기 전에 풍미를 좋게 하기 위해 카레 가루를 바릅니다. 월계수는 반드시 넣고, 마지막에 숨김맛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넣습니다. 심플하지만 간단히 쓸 수 있는 비결이랄까요? (30대, 여성)

○ 카레에 넣는 고기를 반드시 2시간 정도 벌꿀에 재어둡니다. 고기가 부드럽게 되고 다음날 루가 딱딱하게 굳지 않습니다. (40대, 여성)

○ 비지를 듬뿍 넣습니다. 루의 양이 적어도 걸쭉하게 되고, 칼로리도 낮추고, 몸에도 좋습니다. (40대, 여성)

○ 카레는 수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생명. 양파와 고기만으로 만든 심플한 것을 좋아하지만 양파를 태우지 않고 천천히 볶으면 좋습니다.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느긋하게 먹으면 최고지요. (40대, 남성)

○ 양파를 5개 이상 잘게 다져서 넣고, 압력솥으로 푹 끓이면 감칠맛이 나는 단 맛과 함께 깊은 맛이 나는 카레가 됩니다. 월계수잎과 다진 마늘도 필수품이지요. (40대, 남성)

○ 치킨 카레밖에 못 만들지만, 치킨을 요구르트에 재워뒀다가, 그대로 카레에 넣습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집니다. (30대, 여성)

○ 양배추롤을 아주 좋아해서 자주 만듭니다만, 남은 스프(토마토 베이스)로 카레를 만듭니다. 루, 야채 외에 우유를 넣어서 토마토의 산미가 딱 좋게 부드러워져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30대, 여성)


여러분도 좋아하는 카레나, 맛있는 카레를 만드는 비결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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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ddin T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