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의 교훈

며칠전의 제헌절, 약속없는 휴일을 보내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시간을 보내기 좋은, 1,000페이지가 좀 넘는 '나니아 연대기'로. 아주아주 교훈적인 책이었기 때문에 짤막한 감상을 남긴다.

영화화된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편에 나오는 네자매 중 맏이 피터와 둘째 수잔은, 이후 이야기에서는 나이가 들어서 나니아에 못오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인 'The Last Battle'편에서 피터는 다시 나니아에 오게 된다. 수잔은 피터와는 달리 나니아에 돌아오지 못하는데, 그것은 수잔이 화장이나 파티 등에만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나니아를 부정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하는 비평가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른데, 수잔은 못 돌아온 나니아를 피터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피터가 나이를 먹어도 애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애란 뜻이다. -_-; 1,0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바로 그것이다.

아! 여전히 소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나는 나니아에 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흐뭇하다. 다만 난 옷장이 아니라 을 통해서 가겠지만. 앗차, 난 화장하고 뿌려주면 좋겠는데.

by Layner | 2006/07/25 14:00 | 책&영화&아니메&만화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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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 사이즈를 보면 알 수 있다. - 속도 맞추기 - 늦은 오후에는 간식을 먹어야 한다 : 남자는 단지 여성보다 더 낙타에 가까울 뿐이다. - 나니아 연대기의 교훈 : 1,000페이지의 교훈은 - 남자들이 긴 생머리의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 ... more

Commented by 드크 at 2006/07/25 14:23
이런 이런;; ^-^;;
Commented by kiril at 2006/07/25 14:36
그런거군요.. 전 지금도 못가지만 나중에도 못가는거군요.. ;ㅁ;
Commented by Aslan at 2006/07/25 14:43
아니, 화/장/에 (향수까지) 뿌/려/달란 말씀? 수잔의 전철을 밟으려 하시오~? 그냥 이 (Pseudo)Aslan 에게 '와이로'란 것이 통하나 안통하나 실험을 해보실 의향은 없으십니까? ^^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7/25 14:46
천페이지 넘는 책으로 설명해야 할정도의 사실이군요..
남자는 애다! 그러니 내버려두셈! (퍽)
Commented by AMAGIN at 2006/07/25 15:33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어쩐지 슬픕니다. 흐음, 저도 이 나이 되도록 망상 속에 살고 있으니 여자라도 나니아에 갈 수 있을 듯.^^
Commented by 역설 at 2006/07/25 15:34
굉장한 프로젝트였군요. 천페이지로 남자는 영원히 애라는 것을 설파한...;;
Commented by 시베리안 at 2006/07/25 16:45
후우;;; 나니아 연대기에 새로운 시각을 가져버렸습니다. ㅇ<-<
아직 영화는 안봤지만 Layner님의 멘트가 머리에 강력하게 박혀버렸습니다;;;
Commented by 혜영양 at 2006/07/25 18:53
그런 책 안읽어도 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남자는 다 애입니다? (웃음)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6/07/25 19:24
천육백 페이지... 베개로 쓰기엔 너무 두껍습니다 On_
Commented by luxferre at 2006/07/25 20:16
루이스씨.. 딸교육은 제대로 시켰군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6/07/26 00:30
어흐흐흐... (털푸덕)
Commented by 연어 at 2006/07/26 00:45
남자는 언제까지나 어린애지만 언제라도 남자가 될 수 있다.라고 하던데..
Commented by Layner at 2006/07/26 09:58
드크 // 이것이 진실입니다...-_-;

kiril // 소녀의 마음을 가지십시오...OTL

Aslan // 뇌물같은 것 없어도 소년의 마음으로 충분합니다! (펑)

Charlie // 그것도 제일 마지막 장에 가야 알 수 있습니다...;

AMAGIN // 이글루스 분들은 많이 가실 것 같습니다...(펑)

역설 // 절실한 주제였기 때문에 천페이지를 할애한 것입니다...;

시베리안 // 영화는 아직 이야기 하나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 이 진정한 주제는 안 나옵니다만...^^ 제가 적은 것이 진실입니다.

혜영양 // 알고 계신 분이 사실은 많습니다... 삐질까봐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분들이 현명한 겁니다...^^

불량먹보 // 엉, 천육백까진 안되고 천오십 정도 됩니다...

luxferre // 문제는 저것을 다 썼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겁니다. ^^

天照帝 // 저도 이렇게 읽어보지 않았으면 전혀 모를 뻔 했습니다...OTL

연어 // 수퍼맨 변신하듯 될 수 있는 것이면 좋겠습니다만...^^
Commented by 바이올렛♪ at 2006/07/26 18:35
훈훈한 감동. ㅠ
Commented by 사은 at 2006/07/27 09:26
전 화장이나 파티에 관심이 없으니 다행이군요. (반짝)
Commented by Layner at 2006/07/27 10:35
바이올렛♪ // 비도 오는데 훈훈해서 좋군요...(펑)

사은 // 제가 나니아 패키지 여행을 기획 중에 있으니 협상이 끝나면 저렴한 가격에 모시겠습니다...(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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