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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 블로깅과 나

"예언자 마호메트는 읽고 쓰기를 할 수 없었소. 예수, 마리아, 요셉도 아마 할 수 없었고, 막달라 마리아도 할 수 없었소. 샤를마뉴 대제는 그것을 할 수 없다고 고백했소. 그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던 거요! 서반구를 통틀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고도의 문명을 꽃피운 마야족과 잉카 족과 아스테크 족도 유럽인들이 도래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는지 상상도 할 수 없었소.
당시에는 대다수 유럽인들이 읽고 쓸 줄을 몰랐소. 읽고 쓸 줄 아는 사람들은 소수의 전문가들뿐이었소. 여보, 내 장담하지만 TV 때문에 이제 곧 다시 그렇게 될 것이오."

커트 보네거트, 「타임퀘이크」중에서

TV를 별로 보지도 않으면서 위성DMB tu를 신청할까 말까 6개월째 고민중인 Layner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 '쓰기'라는 행위는, 저의 얄팍한 밑천을 다 드러내 보이는 부끄러운 고백이라 정말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이글루스 덕분에 꾸준히 뭔가를 쓰게 됐네요. (읽을 가치가 있는 건지는 일단 차치하고 말이죠. ^^;) 또 이글루스에서 다양한 분들의 좋은 글들 많이 접할 수 있었다는 건 두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덕분에 읽고 쓰기 안 잊어먹고 삽니다. 이글루스 4주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저도 더 의미있는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커플염장블로그로의 리뉴얼 망상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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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사유 2007/06/26 11:54 # 답글

    전 착실하게 읽기와 쓰기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만 그건 티비 때문이 아니라 타고난 게으름 때문입니다.ㅜ.ㅜ
  • yu_k 2007/06/26 12:49 # 답글

    인용문 참 재밌네요! 티비에 머리를 박고 사는 동생들을 보면 저게 정말 현실로 다가온다니까요.
  • corwin 2007/06/26 13:09 # 답글

    tu 신청하지마~
  • Layner 2007/06/26 17:06 # 답글

    이사유 // '착실하게' :D 저는 '매정하게' 멀어지고 있습니다.

    yu_k // 하하, 포스팅 보니까 동생분 귀엽던데요. ^^

    corwin // tu되는 핸드폰 산게 6개월째란거지...^^ 내가 설마 돈 들어가는 걸 하겠냐? 그나저나 이 포스팅에는 '니가 언제 글같은 것 썼냐?"하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없네...-_-;
  • 이안。. 2007/06/26 19:37 # 답글

    티비 때문에 읽기를 못하게 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오락프로의 자막은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D
    저도 쓰기를 잊기 전에 포스팅좀 해야 할터인데 말입니다.^^;
  • 이즈 2007/06/26 19:40 # 답글

    대체 저 말을 어떤 상황에서 한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분명 바가지 긁는 부인 앞에서 한 말일 것 같은데 말이죠(...)
  • 아르메리아 2007/06/26 22:07 # 답글

    인간은 언어를 씀으로써 기억력이 많이 쇠퇴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Layner 2007/06/26 23:50 # 답글

    이안。.// 하하, 자막이 사실 그런 유용함이 있었군요. ^^

    이즈 // 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아마도...^^; 읽은 지는 좀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직접 읽어보시고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아르메리아 // 제 기억력 쇠퇴의 원인은 뭘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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