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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길을 걸으며... 융건릉 ~ 용주사 혼자놀기

10월달에는 '주말걷기' 기사대로 걷기 좋은 곳을 다녔습니다만, 오늘은 선배의 제안으로 경기도 화성시의 융건릉에 다녀왔습니다. 융릉은 사도세자(장조)와 혜경궁 홍씨(헌경왕후)의 능이고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의 능입니다만 저는 역시 사적지 답사가 목적이 아니었죠. 산책길과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어 좋은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 계절에는 숲 사이로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는 방법은 수원역 1번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남쪽정류소가 있는데 여기서 46번 버스를 타고 융건릉 앞까지 갑니다. (수원대 다음이 융건릉). 어제 인터넷에서 본 여행기에는 40분쯤 걸린다고 했는데, 제가 탔을 때는 하나도 안 막혀서인지 2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 융건릉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화성 관광 안내도가 보이는 융건릉 주차장이 있고 바로 오른쪽이 융건릉 입구입니다.
2. 입구. 지금 낙엽길 행사 중입니다.
3. 입구 왼쪽에는 융건릉 설명이 있습니다. 융릉은 내년 3월까지였나? 보수 공사 중입니다.
4. 입구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성인은 1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입장하시면 무료편의시설로 유모차와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산책로로 들어서면...보기


사진은 그냥 포토로그를 봐주세요...-_-; 산책로가 짧긴 하지만 무척 좋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걷는 것도 무척 운치가 있지요. 산책을 마치고 건릉 앞 잔디밭에서 누워서 따뜻한 햇살을 쬐며 책읽다가 나왔습니다. (대중교통편이 아닌 자가용으로 온 선배 가족이 시간에 늦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여기까지 왔는데 융건릉만 보고 갈 순 없죠. 그럼 이제는 용주사로~ 융건릉을 나와 왼쪽으로 쭉 가면 용주사가 나옵니다. 가로수길이 무척 아름다웠을 것 같은데, 지금은 양옆으로 모두 칸막이가 쳐 있습니다. 공사 안내를 보니 아파트가 들어설 모양입니다. -_-;


용주사는 정조가 부친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검색엔진의 힘을 믿어보세요. :) 성인 입장료 1,500원이고 조그만 박물관도 있습니다.

저야 박물관의 문화재보다는 절 벽화에 더 감탄을...
화살이 꽃으로 변하거나 튕겨나가거나...

부처님의 죽음 앞에 슬퍼하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사슴과 코끼리도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산책 코스는 마쳤습니다. 감상을 정리해 보자면, 융건릉에는 중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있었는데, 덕분에 여중생의 '텔미'를 바로 앞에서 들었습니다. -_-; (펑)
겨울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융건릉은 날씨가 좋을 때 한 번 와 볼만한 곳입니다. 다만 한 바퀴 도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수원 화성도 코스에 넣어서 하루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보셔도 좋겠네요. 저는 아쉽게도 수원 화성엔 못 가봤습니다만.




아, 그리고 진짜 마지막 코스로 당연히...





수원 갈비!!

수원본갈비에서... 비싼 저녁을 사 주신 선배에게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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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pay\\\'s 2007/11/04 01:22 # 삭제 답글

    사찰만큼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은 없죠~

    잘 보구 갑니다 ^^
  • smirea 2007/11/04 03:48 # 삭제 답글

    레이너님, 혼자서 이런곳도 다녀오시고 대단하십니다~ 저도 월요일에 휴가를 냈는데 혼자어딜 다녀올까하는데 여기 한번 가봐야겠네요.. 혼자라 살짝 겁나기도 하는데 무사히 다녀오면 트랙백 쏠께요^^
  • soyou 2007/11/04 07:46 # 답글

    수원에 오래 살았던 관계로 유치원때부터 사생대회며 소풍등으로 1년에 한번 씩은 갔었죠. 가을이나 봄에 가면 참 좋아요.
  • Aslan 2007/11/04 09:39 # 삭제 답글

    가사가 어찌 수도승복 같슴다? 하긴 그거나 그거나 다 승복은 승복이네요. ㅋㅋㅋ

    슬퍼하는 제자들은 뭐, 해탈을 믿지 않는...?
  • makibi 2007/11/04 13:36 # 답글

    어렸을때 소풍으로 종종 가곤했었죠.(수원사는지라^^)
    그나저나 갈비가 먹고 싶습니다. ;ㅅ;
  • Layner 2007/11/05 08:37 # 답글

    mepay\\\'s // 저는 명상보다는 망상의 시간을...^^

    smirea // 음, 저는 혼자 갔지만 일행 만나서 풀밭에 누워서 잠깐 자기도 했는데요... 수원 근처시면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코스는 좀 짧고요, 융건릉에서 용주사까지는 바로 옆은 아니고 1km 이상될 것 같네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soyou // 아, 수원에 사셨던 분들은 정말 많이 가셨겠네요. 싱그러운 봄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내년에 융릉 공사 끝나면요. ^^

    Aslan // 템플 스테이...한다는 것만 보이고 정작 스님은 못 봐서...^^; 불교에 대해서는 좀 무지하다보니 벽화보는 것도 새롭고 재밌네요.

    makibi // 저도 갈비가 먹고 싶습니다. 아쉬움에 일요일 저녁엔 갈비탕 먹었습니다. :)
  • smirea 2007/11/06 14:18 # 삭제 답글

    저 사실 못다녀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집청소 해놓고 나니 한나절이 다갔더라구요.. 핑계지만 아직은 혼자서 화성까지는 사알짝 겁도 나고요...대신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회먹었어요 하하, 약올리는 거 아닙니다.. 먹고 배탈났거든요.. 흑
  • Layner 2007/11/07 00:44 # 답글

    smirea // 사실 안가셨다고 해서 조금 안도했는데요. 여성분 혼자 가시기엔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 그나저나 배탈이라니,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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