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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회, 얼마나 가십니까? 앙케이트!

동경하던 루벤스의 그림 앞에서 죽는 네로 소년. 네로는 왜 루벤스의 그림을 보고 싶어했을까요? 아니, 루벤스라도 종교화가 아닌 관능미 넘치는 다른 작품들을 봤으면 더 좋아했을텐데...라든지, 이따위 망상이나 하고 있는 미술 문외한 Layner입니다.

여러분은 미술관, 전시회에 자주 가십니까? 예술 작품을 감상하시는 취미가 있나요? 네로에게 있어서 루벤스의 그림처럼 내 인생의 작품이랄 것이 있나요? 오늘은 도쿄전력 생활정보 사이트 tepore(www.tepore.com)의 '미술관, 미술전시회'에 관한 앙케트를 소개해 봅니다.
- 조사방법 : 인터넷 리서치
- 조사기간 : 2007년 10월 18일 (목) ~ 10월 21일 (일)
- 유효회답자수 : 42,222명 (남성 : 22,885명, 여성 19,337명)


Q1) 미술관이나 전시회에는 어느 정도 빈도로 가십니까? (회답자수 : 42,222명) 보기
1위 : 미술관, 미술전시회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 (32.0%)
2위 : 2~3년에 1번 정도 (18.8%)
3위 : 1년에 1회 정도 (18.4%)
4위 : 반년에 1회 정도 (15.4%)
5위 : 2~3개월에 1회 정도 (9.5%)
6위 : 한달에 1회 정도 (3.7%)
7위 : 한달에 2~3회 정도 (1.0%)
8위 : 일주일에 1회 정도 (0.2%)
기타 의견
- 독신 때는 자주 갔습니다만,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50대, 남성)
- 전시내용에 따라 많이 갈 때와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60대, 여성)
- 관심있는 전시회가 있으면 매일이라도 갑니다. (60대, 남성)
-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9세 이하, 여성)

아아, 마지막분... 일하고 계시는군요. ^^ 저는 1년에 2번 정도? 그것도 최근 몇 년의 이야기고 그 전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였죠.


Q2)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에 가고 싶어질 때는 언제입니까? (회답자수 : 28,707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유명한 작품이 전시될 때 (48.8%)
2위 : 좋아하는 아티스트, 화가의 작품이 전시될 때 (45.3%)
3위 : 할인권이나 초대권이 생겼을 때 (41.3%)
4위 :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 (23.2%)
4위 : TV나 잡지, 신문 등에서 화제가 되었을 때 (23.2%)
6위 : 친구나 지인의 작품이 전시되었을 때 (18.6%)
7위 : 잘 모르는 아티스트, 화가라도 흥미가 생겼을 때 (17.6%)
8위 : 어쩌다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 앞을 지나가다가 흥미가 생겼을 때 (16.1%)
9위 : 인기 아티스트, 화가의 작품이 전시될 때 (13.2%)
10위 : 친구나 지인이 권할 때 (10.3%)

기타 의견
- 느긋하게 차분한 기분으로 있고 싶을 때 (40대, 여성)
- 입장료 무료의 날 (30대, 남성)
-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간다 (50대, 여성)
-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 있을 때 (30대, 남성)
- 여행지에 미술관이 있을 때 (50대, 남성)

무슨 전시회가 있다고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 보다는, 솔직히 데이트 코스로 뭐 전시회가 없나 찾아봤네요. :)


Q3)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를 갈 때 누구랑 같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까? (회답자수 : 28,707명) 보기
1위 : 배우자나 연인 (43.2%)
2위 : 혼자서 (25.4%)
3위 : 친구 (14.0%)
4위 : 아이 (5.9%)
5위 : 특별한 상대는 없다, 그때 그때 다르다 (5.7%)
6위 : 부모님 (3.6%)
7위 : 회사나 업무관계의 사람 (0.7%)
8위 : 서클 사람 (0.5%)
9위 : 이웃사람 (0.1%)

혼자서 가시는 분이 많네요. 역시 미술작품을 느긋하게 감상하려면 혼자 가야겠죠?


Q4)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를 즐기기 위해서 신경쓰는 것은? (회답자수 : 28,707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되도록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간다 (47.8%)
2위 : 사람이 별로 없는 날이나 시간대를 노려서 간다 (37.0%)
3위 : 예비지식없이 새로운 기분으로 간다 (24.9%)
4위 : 사전에 전시작품이나 아티스트에 대해서 조사하고 간다 (16.6%)
5위 : 반드시 뮤지엄샵을 체크한다 (15.4%)
6위 : 특별히 신경쓰는 것은 없다 (11.8%)
7위 : 함께 갔던 사람과 작품의 감상을 나눈다 (11.5%)
8위 : 음성 가이드가 있으면 이용한다 (11.3%)
9위 : 사전에 예매권을 사둔다 (10.8%)
10위 : 포스터나 엽서, T셔츠 등의 기념품을 산다 (7.5%)

기타 의견
- 감상하고 나서 꼼꼼히 공부한다 (70세 이상, 남성)
- 감상 등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권한다 (40대, 여성)
- 대충 전부를 보고, 포인트만 중점적으로 다시 본다 (60대, 남성)
- 많이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신발을 신고 간다 (50대, 여성)

미술관에 별로 간 적이 없어서인지 도슨트의 설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아마 제가 미리 공부하고 가면 갔지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아마 작품에 대한 감상은 없어도 갔다왔다고 꼬박꼬박 포스팅할 것 같은데요. ^^


Q5) 미술관, 미술전시회에서 본 작품 중에 인상에 남는 작품이나 미술관에서의 추억 등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인상에 남은 작품 보기
○ 5년전에 정말 어떻게 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 있었을 때, 아이다 미쯔오(相田みつを)의 '道'라는 시를 만났습니다. 미술관에 갔다가 아이다 미쯔오 직필의 '道'를 봤을 때,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복사한 '道'를 액자에 넣어두고, 가끔씩 읽으면 마음의 편안해집니다. (30대, 여성)

○ 고흐를 좋아해서 고흐의 미술전이 있으면 가고 있습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그 때의 제 연령이나 기분에 따라 보는 방법이 달라서 그것 또한 즐겁습니다. (30대, 여성)

○ 요코야마 타이칸(横山大観)의 후지산 그림을 보러갔을 때, 감동한 나머지 밥먹는 것도 잊고 계속 봤습니다. (60대, 남성)

○ 지브리 미술관에 갔습니다.미술관이라면 긴장감이 있는 분위기라 친숙해지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미야자키 아니메의 미술관이라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보고, 만지고, 즐긴다' 그런 미술관이 좀 더 늘면 좋겠네요. (30대, 여성)

○ 르느와르의 작품은 집의 달력 등에서 자주 보입니다만, 너무 부드러워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오리지널을 보고 그 투명감은 역시 오리지널이라고 다시 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팬이 되었습니다. 역시 오리지널을 봐야하는군요. (50대, 남성)

○ 야마시타 키요시(山下清)의 미술전시회에는 꽤 감동했습니다. '나체의 대장방랑기'(裸の大将放浪記)밖에 몰랐기 때문에 실제로 보고 소름이 끼치고 말았습니다. (40대, 남성)

○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에 있는 '피카소 컬렉션'. 피카소의 작품 자체보다도 본인의 생애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가는 '화가로서의 감성'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29세 이하, 여성)

○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의 대작을 봤을 때는 작품이 가진 박력을 실감했습니다. 역시 도록이 아닌, TV가 아닌, 실물을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재확인했습니다. (40대, 남성)

○ 뭐니뭐니해도 '모나리자'입니다. 어릴적에 작아서 그랬는지, 인파에 밀리지 않고 제일 앞에서 아주 오랫동안 볼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배경의 하늘색이 훨씬 아름다웠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40대, 여성)


      ◆ 미술관, 미술전시회의 추억 보기
○ 고등학생 때 혼자서 미술관에 갔다가, 마찬가지로 혼자서 온 어머니와 우연히 만나서 모자가 맞구나 싶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미술관에 자주 데려가 주셨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40대, 남성)

○ 티켓을 얻어서 갔을 때, 1장 남길래 티켓 사려던 분께 드렸더니, 나중에 엽서를 주셨습니다. 줘도 입 싹 닦는 사람이 많은데, 기뻤습니다. (29세 이하, 여성)

○ 흥미는 없었지만 입장권을 얻어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갔다가 뉴스용 촬영을 해도 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는 아이를 데려온 일행의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그런 가족이 없어서 찾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전시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주 흥미로운 듯이 작품을 보고 있는 제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40대, 남성)

○ 어쩌다 지나가던 뒷골목길의 조그만 화랑에서 개인전시회가 열리고 있길래 들어갔더니, 중학생 시절 미술 선생님의 개인전시회라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그린 그림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화랑을 나와서 골목을 걷고 있는데, 이번엔 그 선생님과 딱 마주쳤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그리운 옛날 얘기, 그림 얘기 등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0대, 여성)

○ 사춘기 때 숙부님이 데려다주신 미술관에, 해외 거장의 작품 중에 다수의 나체화 전시가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나머지 그림을 감상할 여유도 없고, 흥미가 없는 것처럼 가장하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그림 앞을 지나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50대, 남성)

○ 어느 종교화의 작품에 그려진 인물이 지인과 닮아서 웃음을 터뜨릴 뻔 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같이 갔던 친구와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40대, 남성)


ps. 아, 혹시 요즘 볼만한 전시회가 있으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덧글

  • 시오、 2007/11/09 08:53 # 답글

    덕분에 도너스캠프의 이벤트에 당첨되서 티셔츠를 받게되었습니다^^
    11월 28일부터 고흐전시회를 한다고 하던데... 요즘이 아니라서 도움이 안되려나요^^;;;;;
  • nabiko 2007/11/09 09:09 # 답글

    제일 기억에 남는 전시회는 중학교때 달맞이 고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살바도르 달리전'을 하고 있었습니다.그 이후로 달리 팬이 되었죠.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잘 못갑니다.돈도 없고..-_-
  • 안경교도 2007/11/09 09:17 # 답글

    사귀는 사람이 미술학도라 자주 가는 편입니다.
    특히 인사동 쪽에서 만나게 되면 근처의 조그만 미술관엔 꼭 들리고
    국립 중앙 미술관에도 자주 가는 편이죠.
    덕분에 저도 미학 관련 공부를 좀 했는데 여전히 추상화는 봐도 모르겠다능...
  • mint 2007/11/09 12:38 # 답글

    친구랑 가는 비율보다 혼자가는 비율이 더 많네요... 인상적이어라...
    커플이 아닐바에야 혼자가는게 나아!
    이런 심리일까요??


  • Layner 2007/11/09 16:55 # 답글

    시오、// 아, 11월말에 고흐 전시회가 있군요. 서울시립미술관이라니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티셔츠 축하드립니다.

    nabiko // 오, 그런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 그렇네요, 유명한 예술가의 전시회는 좀 비싸서...^^

    안경교도 // 인사동 쪽에서는 조그만 갤러리에서 사진전 정도만 가봤네요. 현대미술은 저 역시 이해가 잘 안됩니다...^^;

    mint // 사실 전시회 제대로 감상하려면 같이 움직이는게 좀 그렇죠. 데이트로 가는게 아니면 역시 혼자서...^^
  • 롤리팝 2007/11/09 19:15 # 답글

    요즘은 여유가 안나서 못가는게 슬퍼요 ㅠㅠ
    그래도 혼자서 다니다보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군요
  • 2007/11/09 20:3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ano 2007/11/10 00:47 # 답글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자주 가려고는 하지만.. 많이 가도 한달에 한 번쯤이네요 ㅠㅠ
  • Layner 2007/11/10 13:23 # 답글

    롤리팝 // 리움 미술관에서 메일링 오는 것 보고 오늘 갈까 망설였는데 날씨가 이래서 나가기가 싫어지는데요. ^^;

    비공개 // 그런 추억이...^^ / 덧글 남겼습니다.

    nano // 오, 비전공자인 제 눈에는 한 달에 한 번이면 많이 가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
  • 2007/11/10 14: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나무 2007/11/11 09:46 # 답글

    미술관 자주는 안가지만, 시오 님이 말씀하신 고흐 전시회에는 저도 가려고 하곳 있습니다. 회사 사람들 중에서도 미술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래도 올해는 종종 미술 전시회를 함께 가게 되네요. 미술관 가면 참 좋긴 한데, 유명한 전시회는 아이들이 많아서 난감... 그래도, 이번 고흐 전시회는 기대하고 있어요.^^
  • Layner 2007/11/11 21:47 # 답글

    미나무 // 흐, 그렇지. 아이들이 적을 타이밍을 노려야 할텐데...^^
  • 김경자 2008/05/14 08:59 # 삭제 답글

    미술관에 자주가 보고싶으나 그러지못하는 것이 항상
  • Layner 2008/05/16 00:39 # 답글

    김경자 // 소위 문화생활 좀 하려고 하면 이래저래 걸리는 일들이 많죠. ^^ 그냥 일상적인 일이 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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