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어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것도 B&O의 A8이라니, 저로서는 언감생심 살 맘도 못 먹었던 것이지요. 생각도 못하던 아이템 획득에 최근에 잘 사용하지 않던 아이팟 나노를 이제 제대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D를 마지막으로 산 것이 두 달전의 ONCE OST. 아아, 영화 '라비앙로즈' 보고 나서 OST산다는 걸 여태 깜빡했구나, CD를 사야 하나? 음악말고 포드캐스트 쪽을 뒤져볼까?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만, (지켜지지는 않습니다만) 원칙적으로는 회사에 외부저장장치는 휴대금지라서 회사에 들고다니기도 좀 그렇고, 설령 들고 다녀도 출퇴근 시간도 워낙 짧아서 그다지 들을 일이 없지요. 아아, A8이 생겼는데 이걸 제대로 쓸 일이 없다니! 그러다 불현듯 예전에 Charlie님의 블로그에서 본 포스트가 떠올랐습니다.
보기Charlie님의
아이팟 나노, 나이키 + 센서 그래,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자! 질렀습니다.
NIKE + iPod Sport Kit
왼쪽이 신발에 넣는 센서, 오른쪽이 아이팟 나노에 연결하는 수신기입니다. 나이키+ 시리즈 왼쪽 밑창 아래에 있는 홈에 저 센서를 넣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iPod sport kit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거나, 시간, 거리, 칼로리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걷기, 달리기를 하면 각종 기록(운동 시간, 거리, 페이스)이 아이팟 나노에 저장되고, 아이튠즈와 나이키 플러스 (http://nikeplus.nike.com/) 사이트와 연동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요.
정가는 35,000원. 각종 쇼핑몰의 10%할인 쿠폰 등을 이용하시면 31,5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센서의 충전지가 끝나면 교체하지 못하고 새 것을 사야 합니다. (수명은 1천시간 정도라네요.) 궁상쟁이인 저로서는 이게 좀 가슴아프지만 과감히 질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나이키 플러스 러닝화!! 아아, 나이키에서 러닝화를 사면 10만원~20만원 정도하려나? 내 한달 식비가 얼만데 이걸!
OTL
고민하다 검색을 해 보니 다행히 센서를 파우치에 넣고 운동화 끈있는데 달아도 작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1만원~1.5만원 정도하는 파우치. 우송료를 포함하면 싼 걸 사도 1.5만원 정도 들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려니 지갑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궁상의 극치. 단추가 들어있는 비닐봉투에 센서를 넣었습니다...-_-; 신발장착 모습은 차마 못올리겠습니다...OTL 뭐, 빨리 사용해 보고 싶어서 임시로 한 거고 바늘하고 실 찾아서 못쓰는 양말이나 개조해봐야겠습니다. ^^
어제 물건을 받고 오늘 아침에 투표를 하고 처음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겨우 1.43km였습니다만... -///-
나이키 플러스 사이트에 등록한 모습입니다. 이런 자신의 기록 외에 챌린지 모드가 있어서 세계 각지의 유저들과 경쟁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날씨가 좀 풀려야 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며칠전에 포스팅도 했습니다만, 2008년에는 강우일 등을 제외하고 265일 정도 뛰어서 1,000km이상 뛰는게 목표입니다. iPod Sport Kit 덕분에 기록이 남을테니 적당히는 안되겠죠? ^^
ps. 아무래도 암밴드는 못 사더라도 그냥 파우치는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OTL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