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 둘 걸...

학생시절엔 공부하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특히 완전 꽝이었던 것이 수학. "「루트」같은 건 사회 나가면 절대 사용 안 해!"하고 당시엔 생각했습니다만, 전직할 때 필기 시험에서 설마했던 재회를... 푸는 방법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 보기 좋게 떨어지고는, "아아, 옛날에 착실히 공부해 둘 것을..."하고 후회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을 하시면서라든지, 좀 더 제대로 공부해 두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하는 과목이 있나요? 가르쳐 주세요! 티쳐 선생님. (지금 필사적으로 공부중)
Weelky Mag2 (08/03/24) 중에서

제 경우, 대학생 때는 바로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을 못하는 경제학도라니! 대학생 때도 수학은 게을리해서, 지금도 경제학과 나왔다고 말하기가 참 쑥스럽습니다. 아마 지금은 중학교 수학도 못 풀겠구나 싶네요...-_-;
지금이야 물론 영어랄까요.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못해서 이제 2등 시민으로 살아야...OTL 그럼 신세한탄은 그만하고 다른 분들의 답변 소개해 보겠습니다. :)

[수학은 필수입니다] 보기

○ 저도 질문하신 분과 마찬가지로 수학입니다. 10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으면, '루트'같은 건 절대로 잊어버리고 말죠... 구직활동 때 SPI 시험에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큰일)

○ 중학생 조카에게 수학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그때 나온 것이 '피타고라스의 정리'. 이름만은 겨우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내용은 전혀 생각이 안 나서, "삼촌, 안되겠네."하는 소리까지 듣고 말았습니다. 중학생 당시엔 "이런 거 어디에 써먹는다고?"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언제 어디서 쓰게 될 지는 모르는 것이군요. (쇼지로)

○ 그건 바로! 수학의 '삼각함수'입니다. 사인, 코사인, 탄젠트라는 것들 말이죠. 애당초 공부할 때조자 뭘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조그만 지자체의 직원이 되어 몇번째 인사이동으로 농업담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게 나오는 겁니다. 논이나 밭의 면적을 계산하는 것이죠. 덧붙이자면, 삼각함수를 사용하지 않는 계산방법도 있습니다만, 그건 루트를 사용해서 계산하는 거라... 어느 쪽도 꽝인 저는 대대로 담당들에게 전해져 오는 자료를 봐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삼각함수에 특화된, 알기 쉬운 참고서를 사서 공부했습니다. (카☆스테라)

○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후회한 것은 고등학교 수학입니다. 이전에 일하던 학원에서 사무원인데도 개인지도도 담당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담당했던 학생 중 1명이 고등학생인데 과목이 수학(눈물). 죽을 각오로 공부해서 가르쳤습니다. (기본이 중요)


[역시 영어!] 보기

○ 이거야 당연 영어입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만, 영어는 잘 못합니다. 회의 때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일 뿐... 지금부터 열심히 해볼까나. (michi)

○ 영어능력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군요. 현재 유저 서포트 일을 하고 있씁니다만, 해외에서 영어로 문의를 해오는 일도 많아서, 저 혼자서 끝까지 대응하지 못할 때는 답답하지요. (읽기쓰기)

○ 역시나 영어. 다른 건 아무리 완벽해도 교양의 범위. 영어는 급여, 승진에 직결됩니다.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 이상으로 국어능력이 있는 건 당연하겠지요. (PIPI)

○ 공부해 두면 좋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딱히 없습니다만, 반대로 공부해서 다행이다는 것은 영어입니다. PC를 다루거나 인터넷할 때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에도 도움이 되고요. 일에 관계없지만 서양영화 감사할 때도요. (코보루)


[국어랑 사회도] 보기

○ 국어입니다. 입시 때는 "이런 것 이과 진학하는데 필요한가"하고 의문시했습니다만, 지금 지적재산권을 다루는 일을 하는데, 여기는 읽고 쓰기에서 한 자 한 구에서 실수가 목숨이 달린 세계입니다. 상사로부터 실수를 지적당하는 매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노만나 타케시)

○ 아베노 세이메이에 빠져서 일본사의 재미를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더 역사를 공부해 뒀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베노 세이메이에 대해 가르쳐준 선생님은 한 명도 없었지요. (아베노 쇼코)

○ 좀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대사회와 정치경제!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선거 전후에는 환자분들과의 대화할 때 좀 난감합니다. 신문에는 실려있지 않은 기본적인 것도 모른다거나 해서, 그때마다 알아보기는 합니다만, 기억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어서 몇 번이고 찾아보지 않으면 안되고... 그리고 전쟁을 경험하신 분들도 많아서 일본사도 필요합니다. '새삼스레 물어볼 수 없는 정치용어'라든지 '단숨에 복습하는 일본사'같은 사이트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sunako)


여러분은 어떤 과목 공부해 뒀으면 하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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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yner | 2008/03/25 11:36 | 앙케이트!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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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사유 at 2008/03/25 11:53
근데 열심히 했던 과목도 지금에선 기억나지 않습니다. 국어를 90점 밑으로 떨어진 적 없지만 지금 와선 맞춤법이 온통 헷갈려서 좌절중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makibi at 2008/03/25 12:05
수학, 영어, 과학, 일본어, 중국어, 기타등등..입니다(....)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25 12:12
국어(한자 포함), 수학, 영어, 사회(역사 포함), 과학(물리, 지구과학) 등등등...
Commented by 흐스흐 at 2008/03/25 13:12
저 새삼스레 물어볼 수 없는 정치용어가 저에게도 정말 필요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시엔 at 2008/03/25 14:03
전 영어라는...
=-=;;; 일어와는 친해지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영어는 아직도 쥐약이랍니다
근데 아무래도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면
초딩영어부터 해야할 것 같아서 일단 좌절하고 넘어가는...
OTL...
Commented by savants at 2008/03/25 16:14
뭐 그닥 이런 생각이 안들기는 합니다만.. 역시 영어가 필수죠.
문법이 너무 약한터라..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3/25 19:24
수학문제가 끼이는듯합니다만... 역시 영어가 필수 부분인듯합니다.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3/25 21:07
전 물리가 싫어요(←전기공학과)
Commented by Layner at 2008/03/25 22:59
이사유 // 아아, 저도 국어는 잘 했는데. 맞춤법, 띄어쓰기를 얼마나 많이 틀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makibi // 너무 많지 않습니까...ㅠ.ㅠ

제갈교 // 아니, 왜 이리 전과목을 선택하시는 분들이...OTL

흐스흐 //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이 있지 않습니까!

시엔 // 아마 중학교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도 좋아했으면 지금 영어 잘 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savants // 요즘은 유치원 때부터 다들 영어를 해서...^^

몰핀중독 // 지금도 수학을 잘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써먹을 일이 없어도 말이죠.

불량먹보 // 아아, 경제학과에서는 물리를 할 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
Commented by kainan7 at 2008/03/26 13:44
아베노 세이메이라니.... 역사공부가 아닌 오컬트나 신흥 종교로 빠지는것이 타당성이 있어보이는....

전 영어도 배우기 빠쁜데 서반어를 또 공부할 시간이 어딧어?! 라며 보낸 고교시절이....
Commented by Layner at 2008/03/26 17:19
kainan7 // 중학생 때 일본어를 살짝 배울 때 차라리 중국어를 하라던 아버지 말씀을 들었으면...하는 생각도 가끔은 해 봅니다. ^^
Commented by 페리 at 2008/03/27 17:24
ㅎㄷㄷㄷㄷ 전 수학못하는 공학도...ㅇ<-<
Commented by Layner at 2008/03/27 23:30
페리 // 아아, 제가 대학생 때 동아리에 기계과 사람들이 많았는데, 동방에서 공대 수학 숙제 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
Commented by 페리 at 2008/03/31 21:08
전 기계과는 아니고 통신입니다만... 여튼 수학과는 뗄래야 뗄수가 없...;ㅅ; 슬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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