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 기르고 계세요?

지금 가족 안에서 페트를 뭘 기를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저는 개나 고양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특이한 걸 좋아하는 누나가 "개나 고양이 말고 다른 것이 좋아."라고 해서 좀처럼 정리가 되질 않아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뭔가 추천하는 페트가 없을까요? 가르쳐 주세요! 티쳐 선생님 (쇼지)
Weekly Mag2 (08/05/19) 중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털달린 동물들하고는 안 친한 Layner입니다. 대신 이글루스 '애완동물' 밸리나, 링크한 분들 블로그에서 귀여운 동물들을 보고 맘속으로만 귀여워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친구를 만났는데 개를 기르고 있다더군요. 그런데 개 이름이 '숙자'랍니다. 뭔 이름이 그런가 했더니, 길거리에서 발견한 유기견이었기 때문에 노숙자에서 따서 지은 이름이랍니다. :) 저는 페트(혹은 반려동물)가 없기 때문에 추천할 수 없고, 그냥 다른 분들의 답변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역시 귀여워! 햄스터 & 모르모토] 보기

○ 햄스터를 기르고 있습니다. 야행성이라 퇴근하고 와서 먹이를 주면서 위안을 받습니다~ 별로 수고스럽지도 않고, 해외여행으로 1주일간 집을 비워도 건강했습니다. 수명이 2년 전후로 짧다는 것이 슬프지만, 짧기 때문에 생애를 책임지고 기를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준)

○ 모르모트가 귀엽습니다. 우리에 매달려서 먹이를 달라고 조르거나, 정원의 잡초를 주면 아주 기뻐하면서 먹곤 합니다. 3살 정도의 지능은 있다고 합니다. (koge)

○ 햄스터나 다람쥐는 어떨까요?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이라면 중성화수술이나 백신 등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 가지만, 이에 반해 전혀 필요 없습니다. 단지 수컷과 암컷을 같이 기르면 정말 쥐가 불어나듯 늘어나므로 주의를. 저희집에서는 정글리안 햄스터를 기르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조용하고 냄새도 별로 안 하고 기르기 쉽습니다. (유키의 주인)
방가방가 햄토리...-_-; 밖에 모르겠군요. 톰&제리에서도 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쥐과 동물은 패스하겠습니다. :)


[집합주택이라도 OK! 조용한 동물] 보기

○ 개나 고양이 이외에 추천하는 페트라면 거북이입니다. 먹이를 아침에 1회, 수조의 물을 가끔 갈아주면 산보같은 건 안 시켜도 됩니다. 저는 미시시피 붉은귀 거북을 기르고 있습니다. 처음엔 오백엔 동전였던 것이 점점 커져서 지금은 수조에서 삐져나올 것 같은 기세입니다. (거북이사)

○ 곤충도 괜찮다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추천합니다. 어릴적에 길러 본 사람은 많겠습니다만, 어른이 되어서 곤충을 기르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저는 지금 아틀라스 장수풍뎅이라는 수마트라산의 장수풍뎅이를 기르고 있습니다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위안을 받습니다. (로망)

○ 저희집에서는 소라게를 기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갈 수 있는 껍질같은 것도 팔고 있어서, 지금 저희집의 소라게는 모두 핑크 껍질을 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해서 추천합니다. (조개)


[이런 동물은 어떨까요?] 보기

○ 토끼로 결정입니다. 머리가 좋아서 잘 따르고, 귀엽고, 털이 복실복실하고, 얼굴을 묻고 쓰다듬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날라갑니다. 깨끗한 걸 좋아해서 체취도 없습니다. (우사밍)

○ 피그미 고슴도치라는 고슴도치를 추천합니다! 굉장히 부끄럼쟁이라 평소엔 몸을 둥글게 말고 있습니다만, 가끔씩 살짝 내미는 얼굴이 정말 귀엽습니다! 펫샵에서 한 번 보세요. (치로)

○ 인디언 복어라고 담수 복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물고기인데도, 수조 안에서 저를 보고는 '먹이 줘~'하고 대놓고 어필을 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경우엔 안 주기도 하고... 그리고 그대로 내버려두면 막상 먹이를 줘도 삐져서는 먹지 않기도 하고, 꽤나 애교가 있는 물고기라 추천합니다! (다얀)

○ 구관조는 어떨까요? 새끼 때부터 기르면 어깨에 앉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말을 하곤 합니다. 단, 목소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아파트나 맨션에서 기르는 건 추천할 수 없습니다만... (큐쨩)


이글루스에서는 고양이 많이 키우시던데... 여러분도 추천하는 페트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

ps. 바쁜데 워크샵까지 다녀온다고 더 정신이 없네요. 이 포스팅도 월요일에 했어야 하는건데 목요일 다 지나가고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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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yner | 2008/05/22 19:30 | 앙케이트!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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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빨간반지 at 2008/05/22 19:47
역시 햄스터지요. 작고 귀엽고 손 많이 안 가고 그런데도 쓰다듬을 수 있고 털이 폭신폭신합니다. 조용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개를 기르고 있기 때문에 기를 수 없지만 언제 또 다시 길러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1
햄스터를 만져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폭신폭신한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5/22 19:47
펫이라니까,
눈동자의 색은 초록색에 목에는 붉은 보석을 걸고 있고 자다가 혹시라도 (인간 쪽이) 물었을 때 고구마맛이 나는 "페렛"이 생각나요. -ㅅ- ;;;;

지금은 기숙사니까 함부로 못 키우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고양이나 (요즘 고양이 사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비록 어릴 적에 안 좋은 기억은 있다만.) 페렛을 키우고 싶달까요. ^^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2
이글루스 돌고 있으면 정말 고양이 한 마리 정도 키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곤 합니다. ^^
Commented by makibi at 2008/05/22 20:02
역시 같이 살 아가씨가..(...)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2
우렁각시라도 조달해봐야겠군요. ㅠ.ㅠ
Commented by 시엔 at 2008/05/22 20:12
위에 답변 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페트하면 역시 전 고양이가 좋아요~
한국에 가면 꼭 기를 생각입니다만
일본에서는 어림도 없네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4
나중에 예쁜 고양이 기르면서 포스팅하시는 걸 기대해야겠군요. :)
Commented by 실꾸리 at 2008/05/22 23:47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아서 키우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3
오오, 대세는 고양이인가요. 현재까지 덧글을 보면 고양이가 많군요. :)
Commented by 두자씨 at 2008/05/23 00:32
숙자 죽어 간다고 아침 나절에 전화 받고 반차 냈다. 냈는데 부랴부랴 귀가했더니 살아났더라. 애정결핍인가.
믹스가 튼튼하다 그러고 유기됐던 애들이 싹싹하다 그래서 맘놓고 키우고자 한 건데 예외적 개인(견)인가 봐.
병원에서 혼났습니다. (이렇게 무식할 수가~! 하는 눈빛 공격 동반^^)
숙자 덕에 알게 되었지만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다들 여건이 안 되는 것. 나 사는 동네엔 여자 꼬시려고 개 키우는 사람도 있다던데. 비싼 개보다는 헐해 보이는 개가 접근 문턱이 낮음.
왠지 보고서; 끝!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3 01:06
허어, 그것참 숙자는 왜 또 아파서... '살아났다'고 하는게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는건가? 별일없이 건강하면 좋겠구먼...
ps. 여자 꼬시려고 개 키우는 사람 = 네로소년...이지 않은가. 아아, 나도 비염만 없었으면...(펑)
Commented by millcent at 2008/05/23 01:21
안길러요 .ㅋㅋㅋ

맘 아파서 싫어하니까 .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2
키우는 분들은, 힘든 일을 겪을 수 있어도 보통 더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키우지 않으실까 싶네요.
Commented by SuperFreak at 2008/05/23 06:36
저도 기른다면 고양이겠네요…
체취도 없고 조용하고, 기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해도 되구요. 강아지처럼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게 오히려 매력적이랄까요. 마치 사람을 사귀는 것 같습니다.

토끼는…
제대로 키우면 매우 흉폭해지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토끼가 얌전해 보이는 건 "겁을먹고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아는 분이 키우는 토끼가 사람한테 으르렁대고(?) 걸핏하면 무는 것을 봐서 그런지 좀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2
대학1학년 때 하숙집 같은 층의 형이 토끼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뒷발질이 무섭더라고요...^^;
Commented by 사은 at 2008/05/23 08:49
제가 키워본 것은 토끼, 고양이, 개, 햄스터, 올챙이(?), 기니픽, 그리고 식용달팽이인데 달팽이는 상추값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쑥쑥 자라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관리하기도 가장 쉽더군요. 물론 정주기는 어렵습니다. 햄스터 중에 정이 많은 애들은 참 좋아요. :)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3
아주 다양하게 키워보셨군요. ...'식용'달팽이의 최후가 궁금해지는 것은 제 궁상 때문일까요? ^^;
Commented by 이사유 at 2008/05/23 09:22
아시다시피 전 고양이(와 개)를 기르고 있지만 토끼나 돼지 고슴도치는 한번 길러보고 싶어요.

Layner님. 털 알러지 있다면 털이 거의 없는 고양이도 있으니 (스핑크스라던가 또 있었더랬는데;;) 한번 알아보세요. 털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솜털처럼 짧게 있어서 이쁜 맛은 떨어지지만 고양이 특유의 특성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니까요. 전 고양이는 다 사랑스럽더라고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6 12:14
털이 없는 고양이를 상상해봤는데, 살짝 무서운데요. ^^ 지금은 혼자 사는 것도 아니라 엄두를 못 내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고려를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똘똘 at 2008/05/23 10:36
개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원하는 유일한 페트는...
소년...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4
말했지, 나는 반대 안 한다니까...ㅋ 나이차 쯤은 무시하게나. :)
Commented by i_jin at 2008/05/23 12:25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는데, ㅋ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조금 낯을 가리는 녀석이라 친해지긴 힘들지 몰라도..
밥달라고 빽빽거릴때 이외엔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만, ㅋ 동글동글 커가는 모습이 즐겁네요 ^^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4
밥줄 때만 볼 수 있는 얼굴이라니, 비싼 몸이군요. ^^ 동글동글 커간다는 표현에 그 귀여움이 묻어나오는 것만 같습니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8/05/23 18:15
지금까지 거북이, 금붕어, 십자매, 고양이를 키워봤네요.
고양이는 관리가 쉽긴 합니다만, 사람만큼이나 성격이 다양해서, 큰 결심 한거 아니면 말립니다.
의외로 이구아나라던가, 새종류, 물고기는 추천이 적네요.
지금 고양이 때문에 다른 동물은 엄두도 못냅니다.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7
후배가 앵무새랑 고양이를 기르던데, 같이 키워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잘 살더라구요. 예전에 친구가 고양이 좀 기르다가 결국 포기하는 것 봤는데, 아무리 고양이가 혼자 잘 산다고 해도 저도 키우는 건 좀 무리일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유즈 at 2008/05/23 19:54
전 동물을 키울땐 수명이 10년이상 되는가를 따져봅니다.

지금 고양이를 키운지 4년정도 되었는데요.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즐기는 동물이라 친구(같은 종족의)를 만들어주지 않아도
사람과 지내고 맛난 먹이와 적당한 놀이로도 행복해 한다기에 한마리만 키워요.

원래 햄스터도 고려해보았었는데,보통 수명이 2~3년,길어야 4년이면 자연사한다기에
아예 생각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심지어 문조같은 새들도 10여년을 사는데 햄스터 수명이 그렇게 짧을 줄은 몰랐어요.
그건 정말

정들면 이별이잖아요 ㅠ.ㅠ......

수명이 10년은 되어야 한다고 봐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8
그렇네요. 수명도 고려대상이군요. 함께 한 시간이 길수록 더 힘들 수도 있겠지요. 물론 기간과 비례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Commented by kainan7 at 2008/05/24 15:21
애완男을 키우고 싶다던 유명 블로거님이 문득 떠오른 포스팅입니다. 애완동물은 역시 개가 아닐까 쉽내요 (추천 x1000). 하지만 그밖에도 햄스터나 거북이도 꽤 괜챦은 듯 싶기도...

햄스터는 드워프 햄스터라고 불리우는 작고 귀엽지만 무척이나 어그레시브한 녀석(들)을 키워 봤읍니다. 처음에 펫샵에서 사온 녀석이 불룩하기에 주머니라는 의미로 파우치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6개월이 안되서 40마리가 넘게 불어나더군요... 새끼를 뱃다고는 생각치 못했읍니다.

현재는 아내님과 오늘로 1살이된 사이베리안 허스키를 키우고 있읍니다. (초콜릿 케이크를 샀는데 개는 초컬렛을 먹으면 죽는다는 아내님의 쫑꾸에 제가 기쁜마음으로 먹었읍니다) 코코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누군가 개를 키우겠다면 허스키는 강력 비추천입니다.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5 16:59
애완남이라...; 누구신지 궁금하군요. ^^ 그나저나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우신다니... 사진으로 볼 때는 정말 귀엽던데, 설마 비글같은 악마는 아니겠지요? ^^
Commented at 2008/05/26 10: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26 12:15
아, 전적으로 제 실수입니다..._--_ 한 번만 봐주세요. ^^;
Commented by smirea at 2008/05/30 13:45
저도 안키워요. 제몸 하나 간 수 못하고 사는지라^^*
Commented by Layner at 2008/05/30 14:27
간만에 오셨네요. :) 저는 제 끼니 챙겨먹기도 귀찮은데 페트 길렀다간 굶기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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