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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품 일상잡담

서툰 남자아이는 귀여운 여자아이의 겉모습에서 의미를 찾으면 돼. 어차피 그 여자아이의 과거나 인격 따위는 애당초 필요하지 않을 테니까. 당신들 남자는 여자라는 기호를 원할 뿐이잖아. 손을 잡았다, 키스를 했다, 같이 잤다. 그런 전리품을 계산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기호.

온다 리쿠, 「굽이치는 강가에서」(p.132) 중에서

Andrew님의 한국에서 여성이란.을 읽고...

대한민국이란 병영국가에서 여성은 가끔은 2등 시민도 아닌 전리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10년 전, 20년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굳이 외국에 나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칠 필요없이, 국내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을 착취 가능하다는 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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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렉스 2008/09/05 12:25 # 답글

    그 천박한 자신감...벌레 같더군요.
  • Layner 2008/09/05 17:08 #

    단지 홍정욱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라 생각하면 더 암울하더군요.
  • 제갈교 2008/09/05 12:49 # 답글

    보통 하나의 집에서도 "아들은 외박해도 뭐라 안 하지만, 딸의 경우는..."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달까요.
  • Layner 2008/09/05 17:09 #

    당장 코앞의 추석만 해도 또 아주 다른 대접을 받겠지요...
  • 아레스실버 2008/09/05 12:52 # 답글

    병영국가 ;ㅂ;
  • Layner 2008/09/05 16:59 #

    군부 독재가 끝난 이후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 Jin 2008/09/05 16:47 # 삭제 답글

    헐헐... '병영국가' 대한민국에서 님은 국방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국민의 의무라고 부르는 국방의 의무를 '신체등급 3급 이상의 남자들'만 짊어지고 가는 대한민국을 당연하게 바라보는 그대들 '병역면제자'들은 따로 해방시켜드려야 만족 하는건가요..? 애초에 그 무슨 승리를 위한 '전리품' 이라는 건지... 밑도 끝도 없이 덩달아 느끼는 피해의식에 경멸을 느낍니다.
  • Layner 2008/09/05 16:58 #

    이런 덧글 달릴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저는 현역으로 8사단에서 만기 제대했고요, 예비군까지 마쳤어요. :) 군대로 대표되는 국가주의와 마초이즘의 나라에서 저는 피해의식 보다 가해의식 때문에 고민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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