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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추억 ~ 호모 부커스 뭔가를 보다/듣다

내가 올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 또 하나 있으니, 『설화전집』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말이 설화지 전해 내려오는 온갖 음담패설을 모아 놓은 책이었다. 내가 알아야 할 성에 대한 모든 것은 이 책에서 다 알았다. 그게 무언지 모르면서 그게 좋은 것인지는 알았고 금단의 열매가 얼마나 달콤할지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졌다(그러면 뭐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6학년이었으니!).

이권우,「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p.95)중에서


얼마전 도서출판 그린비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정성스런 엽서와 함께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란 책을 받았습니다. 흥미로운 제목에 끌려 읽다 보니 위 인용문 부분에서 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시드니 셀던류의 성묘사가 있던 소설(아직도 기억하는 '의사의 아내', '맨하탄의 여왕'!)로 시작해서, '데카메론'(세로쓰기!)으로 고전에 눈을 뜨게 된 초등학교 x학년의 저...-_-; 여러분도 어린 시절의 이런 책들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그럼 제 이야기는 넘어가고 책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자면...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이권우 지음/그린비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는 '책읽기를 업으로 삼은' 저자가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지에 대해 일러주는 책입니다. 1부에서는 이런저런 책읽기의 유용성을 통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2부에서는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 창조적 독자가 될 것을 강조하며 쓰기를 위한 읽기 교육, 토론 등의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1년에 책 100권, 아니 50권 이상 읽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볼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다만 책을 안 읽지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좀 있고, 하지만 뭔가 책읽기에 도전하기 위해 워밍업이 필요한 분이라면 볼만합니다. 그리고 책읽기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이 될만한 다른 관련 서적들도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의 결정적인 약점은 '참고문헌' 리스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색인은 필요없다 쳐도, 본문에서 많은 저자들의 책을 인용하고 소개하면서도 책 말미에 참고문헌가 리스트가 따로 없다는 것은 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혹시 저자의 책보다 참고문헌의 책만 볼까봐 하는 편집자의 우려 때문일까요? ^^ (이건 농담입니다만, 편집자가 조금 더 신경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도서출판 그린비에서는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2.0』프로젝트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독자의 참여로 '왜 읽는가?' 혹은 '어떻게 읽는가?'라는 주제의 원고를 모집해서 책을 출판하겠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투고해 보시면 어떨까요? 현장에서 (본연의 업무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책읽기 교육 등에 관심이 많으신 사서교사분들이 투고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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