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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좋아하세요? 앙케이트!

홍차 좋아하십니까? 종종 밸리를 보다 보면 이글루스에도 홍차 좋아하시는 분 많이 계신 것 같더군요. 저는 홍차보다는 커피 쪽입니다만...^^ 지금은 홍차를 거의 마실 일이 없긴 하지만, 홍차 하면 신입사원 시절이 생각납니다. 예전에 회사를 그만두셨지만, 회사에 얼 그레이랑 다즐링 티백을 가져다 놓은 분이 계셨습니다. 다행히(?) 회사 사람들이 거의 커피만 마셔서 저만 좀 얻어 마시곤 했지요. 그 분이 얼 그레이랑 커피빈의 홍차 티백 세트를 주셔서 한 동안 커피 대신 홍차만 마신 적도 있습니다. 커피 대신 홍차파였던 시절이 있다는 게 떠오른 오늘! 비내리는 오후, 간만에 홍차 한 잔 하고 싶네요.

서두가 길었습니. 전에 커피 좋아하세요?란 포스팅에서 커피에 관한 앙케트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홍차에 관한 앙케트 결과입니다. 출처는 언제나처럼 도쿄전력 생활정보 사이트 tepore(www.tepore.com)입니다.
조사방법 : 인터넷 리서치
조사기간 : 2008년 10월 16일(목) ~ 10월 19일(일)
유효회답자수 : 58,791명 (남성 : 31,805명, 여성 : 26,986명)


Q1) 홍차는 주로 어디에서 드십니까? (회답자수 : 58,791명) 보기

1위 : 자택 (56.5%)
2위 : 딱히 정해진 장소는 없다 (13.5%)
3위 : 카페나 레스토랑 등 가게 (12.0%)
4위 : 홍차는 마시지 않는다, 못 마신다 (9.5%)
5위 : 직장 (7.3%)
6위 : 자택이나 근무처 이외의 특정 장소 (0.8%)

기타의견
- 노래방에서 (20대, 여성)
- 하이킹 등 야외활동시 (60대, 남성)
- 기내식을 먹을 때 (60대, 남성)
- 미용실에서 나올 때 (60대, 여성)

기내식, 미용실...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군요. 1년에 몇 번 안 드시겠는데요. 아니면 그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시는 겁니까? ^^


Q2) 어떤 때 홍차를 마시거나, 마시고 싶어집니까? (회답수 : 53,200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릴랙스하고 싶을 때 (47.8%)
2위 : 단 것을 먹을 때 (40.5%)
3위 : 휴식할 때 (35.5%)
4위 :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31.0%)
5위 :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 (20.5%)
6위 : 식사를 한 뒤 (18.7%)
7위 : 친구,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때 (18.1%)
8위 :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낼 때 (16.1%)
9위 : 목이 마를 때 (14.4%)
10위 : 식사와 함께 (식사를 먹고 있을 때) (12.5%)

기타의견
- 홍차가 나오는 책을 읽고 있으면 마시고 싶어진다 (40대, 여성)
- 배가 아플 때 (40대, 여성)
- 감기 기운이 돌 때, 목 상태가 안 좋을 때 (30대, 여성)
- 비가 내리는 오후 (30대, 남성)
- 기름진 것을 먹은 뒤 (60대, 남성)

저는 오늘같은 날 마시고 싶군요.


Q3) 홍차에 느끼는 매력은 어떤 것입니까? (회답수 : 53,200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향기가 편안하다 (73.2%)
2위 : 릴랙스할 수 있다 (36.9%)
3위 : 맛있다 (31.5%)
4위 : 기분전환이 된다 (21.0%)
5위 : 마시기 쉽다 (19.4%)
6위 : 입 안이 개운해진다 (18.0%)
7위 : 같이 먹는 음식의 맛을 끌어 올린다 (10.4%)
8위 : 우아한 기분을 낼 수 있다 (9.3%)
9위 : 건강에 좋다 (3.1%)
9위 : 멋진 식기나 커틀러리를 사용할 기회가 생긴다 (3.1%)

기타의견
- 시간과 과자를 느긋하게 맛볼 수 있다 (60대, 여성)
-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30대, 남성)
- 티백으로 간단하게 낼 수 있다 (40대, 남성)
- 홍차잎의 차이에 따라 맛과 향기가 아주 달라서, 상세하게 잘 알지 못해도 즐길 수 있다 (20대, 여성)

음,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저는 사실 잘 몰라서...-///-


Q4) 홍차를 어떻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십니까? (회답수 : 53,200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스트레이트티 (블랙티) (60.2%)
2위 : 밀크티 (40.3%)
3위 : 레몬티 (35.7%)
4위 : 얼 그레이나 애플, 피치등 플레이버리 티 (26.6%)
5위 : 로얄밀크티나 차이 등 밀크가 듬뿍 들어간 티 (22.2%)
6위 : 시나몬이나 진저 등 스파이스 티 (5.5%)
7위 : 잼이 들어간 러시안 티 (3.3%)
8위 : 딱히 마시는 방법에 취향은 없다 (1.8%)

기타의견
- 스트레이트 홍차에 설탕만 넣는다 (40대, 남성)
- 밀크 대신에 두유를 넣는다 (20대, 여성)
- 우메보시를 넣는다 (30대, 여성)
- 와인이 들어간 세르파 티(Sherpa Tea) (50대, 남성)


Q5) 홍차를 만들 때 주로 어떻게 하십니까? (회답수 : 58,791명, 복수응답) 보기

1위 : 티백을 직접 컵에 넣어서 만든다 (39.8%)
2위 : 리프티(찻잎)로 티팟을 사용해서 만든다 (23.3%)
3위 : 티백으로 티팟을 사용해서 만든다 (16.5%)
4위 : 직접 홍차를 만들지 않는다 (12.6%)
5위 : 리프티로 티프레스를 사용해서 만든다
6위 : 리프티로 찻잎 필터가 달린 컵을 사용해서 만든다 (2.8%)
7위 : 물에 녹여서 마실 수 있는 과립 형태의 홍차를 사용해서 만든다 (1.0%)

기타의견
- 찻잎을 부직포 홍차팩에 넣어서 뜨거운 물을 붓는다 (30대, 여성)
- 티백을 주전자에 넣어서 끓인다 (30대 남성)
- 일본차 차탕기로 끓인다 (50대, 남성)
- 커피 메이커로 끓인다 (50대, 남성)

저는 티백 말고는 모르겠습니다...;


Q6) 홍차를 마실 때 자신만의 룰이나 홍차를 즐기기 위한 노하우, 홍차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홍차를 마실 때 자신만의 룰 보기

○ 영국에서 로얄밀크티를 마신 이후로 홍차는 항상 밀크티입니다. (40대, 남성)

○ 저에게 커피는 평일 아침 등에 커피 메이커로 간단하게 끓일 수 있는 '실용적인 음료'같은 것입니다만, 홍차는 쉬는 날 오후같이,시간이 있을 때 느긋하게 끓여서 '즐기는 음료'같은 것입니다. (30대, 여성)

○ 얼 그레이와 우바 등 조금 강한 홍차를 그 날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포트나 컵을 골라서 마시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60대, 여성)

○ 컵은 홍차색이 잘 보이도록 안쪽이 하얀 것으로, 바닥이 얕은 것을 고릅니다. (40대, 남성)

○ 벌컥벌컥 마시고 싶을 때는 영국 홍차를 마십니다. 홍차 자체를 즐기고 싶을 때는 프랑스 홍차를 마십니다. (30대, 남성)

찻잔에 신경쓰시는 분이 많군요. 저는 예전에 일본차를 마시는 찻잔에 마시곤 했습니다. 문제는 이 찻잔으로 차만 마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


  ■ 홍차를 즐기기 위한 노하우 보기

○ 단 과자를 곁들여서 먹을 때는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는 등 홍차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릅니다. (30대, 여성)

○ 향이 좋은 브랜디나 위스키를 조금 넣으면 또다른 맛으로 릴랙스할 수 있습니다. (70세 이상, 남성)

○ 유리로 된 투명한 포트로 끓이면 홍차의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0대, 여성)

○ 아쌈티에 밀크를 듬뿍 넣고 클래식을 듣습니다. 피곤함이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60대, 남성)

○ 티컵에는 까다로워서 사용처를 나눠서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찻잎을 어떤 컵으로 마실까 생각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50대, 여성)


  ■ 홍차에 얽힌 에피소드 보기

○ 오렌지페코라는 홍차는 오렌지의 향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30대, 여성)

○ 고등학교 입학 당시, 처음으로 가 본 카페에서 처음으로 마신 것이 홍차. 산미가 강한 맛은 아직 어린 저에게 어른의 기분을 맛 보게 해줬습니다. (60대 남성)

○ 산에 등산을 갔을 때, 아침 안개가 자욱한 산을 보면서 따뜻한 홍차를 마실 때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달성감과 뿌듯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50대, 여성)

○ 양배추가 20엔 비싸면 살까 말까 망설이는데, 홍차는 남은 양이 줄어들면,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타협하지 않고 사버립니다. (40대, 남성)

○ 기념일에는 남편과 케익을 삽니다. 이 날만은 남편이 홍차를 끓여줍니다. 맛있는 케익과 남편이 끓인 따뜻한 홍차. 행복합니다. (30대, 여성)

...혼자 마시지 말고 누군가와 같이 마셔야겠군요...OTL


여러분도 추천하는 홍차라든지, 홍차 맛있게 먹는 법, 홍차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덧글

  • 페리 2008/11/27 14:34 # 답글

    홍차좋아하세요...? 하길래 사실 피리아리아님이라 생각했는데 포스팅의 주인공은 Layner님이셨군요 ㅎㅎ
    전 짜이만 한번 조금 먹어본게 다라서;;;; 마셔보고 싶다라고는 생각하지만 접할일이 거의 없어 왠지 어렵네요 ㅇㅅㅇ;
  • Layner 2008/11/27 17:50 #

    블로그 이웃분들 중에도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홍차 이름도 모르면서 이런 포스팅하려니...^^ 잘 아시는 분들이 추천해 주시면 좋겠네요.
  • makibi 2008/11/27 18:08 # 답글

    전 커피는 싫어하지만 홍차는 좋아합니다 :)
    우리나라에선 홍차가 그리 대중적이지 않아서 커피는 메뉴가 다양하지만 홍차는 잘해봐야 얼그레이나 아삼, 밀크티정도인듯해서.. OTL
    그리고 홍차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알콜이 들어간건 왠지 잘 안맞더군요..;
    술은 오히려 좋아하는데 말이죠..;
  • Layner 2008/11/28 00:25 #

    홍차에 알콜을 넣은 건 먹어본 적이 없어서 ^^ 소설같은 데서 보고는 궁금하기는 했습니다만...
  • sarah 2008/11/27 19:19 # 답글

    회냉면+아메리카노 조합으로 장염크리 뜬 이후부터 홍차로 전향한 것이 어언 7년 전.
    그런데 최근엔 홍차마저도 위험해서 루이보스티로 섭생하고 있습니다. 늙었나봐요.
  • Layner 2008/11/28 00:28 #

    카페인이 들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 / 루이보스티는 좀 어떻습니까? 제가 요즘 커피 섭취량이 늘어서 좀 줄여볼까 하는데...
  • 키르난 2008/11/28 09:07 # 답글

    오렌지 페코란 이름을 듣고 저도 처음에 오렌지 향이 나는 홍차라 생각했습니다.ㅠ_ㅠ 그 다음의 오렌지 블로섬도 그랬지만...; (오렌지 블로섬은 오렌지 향이 아니라 오렌지꽃 향이 납니다;;)
    전 홍차는 주로 집에서 기분 전환용으로 마십니다. 일하다 마실 때는 홍차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과자가 있을 때고요. 가끔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때 상큼한 향이 나는 얼그레이 한 컵을 마셔서 해소하기도 하지만 요즘 가장 자주 마시는 건 우유에 홍차를 넣고 그냥 끓여버리는 차이입니다.
  • Layner 2008/11/29 23:20 #

    오렌지꽃 향은 어떤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 아, 그리고 보니 차이 먹어본 지도 한참 됐네요. 뜨거운 차 한 잔 생각이 간절하네요.
  • outopos 2008/11/28 11:01 # 답글

    노래방에서 마시는 홍차..는 어떤 맛일까요.
    저는 물보다 차를 많이 마셔서,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홍차에 관한 에피소드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랍상소총 냄새를 맡으신 어머니께서 갖다 버리라고 하셨던게 생각나네요.
  • Layner 2008/11/29 23:23 #

    저는 랍상소총이 뭔지 잘 모릅니다만, 혹시 그 '걸레 빤 물'같다는 그것이 아닐까 싶네요. ^^
  • 2008/11/28 16: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Layner 2008/11/29 23:23 #

    오늘 반가웠습니다. ^^
  • 피나 2008/11/29 11:46 # 답글

    홍차든 커피든, 따뜻하게 마시는 차 한잔이 그저 좋아요. 한 여름에도 팔팔 끓는 물에 차를 마셔야 할 정도로요.
    특히나 겨울이 되니까 따뜻한 차 한 잔, 이란 단어가 어찌나 좋은지! 포스팅 보는 내내 즐겁네요. :)
    전 잉글리쉬 애프터눈 홍차가 참 좋더라구요. 약간 달달한 향과 뒷맛이 향긋해서 몸을 이완시켜주는 느낌이 들어요.
  • Layner 2008/11/29 23:24 #

    아,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따뜻한 차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집에는 지난번 MT 때 남은 것 챙겨온 커피믹스 뿐이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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