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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乏自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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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뭔가를 보다/듣다

"보석에 대해 알아보시고 제가 뭘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내가 말했다. "그사이에 오빠를 만나 볼 수 있나요?"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더군요." 시드 맷이 말했다.
그 말에 가슴이 저미도록 아팠다. "왜요?" 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갖은 애를 쓰며 내가 말했다.
"부끄럽답니다." 변호사가 말했다.
오빠가 부끄러워한다니,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
샬레인 해리스,「어두워지면 일어나라」(p.351)


몇 달 전, 갑자기 뱀파이어가 나오는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집어든 로렐 K. 해밀턴의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 이 시리즈의 세 권(「달콤한 죄악」, 「웃는 시체」, 「저주받은 자들의 서커스」)을 읽은 나는 자신감에 차서 샬레인 해리스의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두 권(「어두워지면 일어나라」, 「댈러스의 살아 있는 시체들」에 도전했다. 이것은 나의 결정적인 오판이었다. 아직 나에게 로맨스 소설은 무리였다. 하지만 이제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솔솔 들고 있다. (다행히도 도서관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나의 이 자신감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는 없다.)


ps. 위의 인용문은, 찌질한 오빠가 살인 혐의로 체포된 상황에서 여주인공의 오빠에 대한 애증이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어두워지면 일어나라」에서 내가 유일하게 웃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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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orwin 2009/10/24 21:56 # 답글

    수키 스택하우스면 그 드라마로 만들어진 시리즈 같은데... 그거 드라마로 보면 좀 나을지도?
  • Layner 2009/10/24 23:33 #

    책 내용대로라면 야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가 나을지도 모른다는 거냐? -_-;
  • corwin 2009/10/25 00:18 #

    http://www.hbo.com/trueblood/season2/

    아니. HBO에서 이미 드라마로 만들었음. 1편 앞 부분 좀 보다가 좀 지루해서 그만 뒀는데, 걍 심심할 때 보면 좋을듯. 야한 거는...음. HBO의 다른 드라마들이 워낙 선정적이라 이 시리즈는 그냥 그렇던데.
  • Layner 2009/10/26 14:37 #

    음, 고맙군. 하지만 여주인공이 내 취향이 아니야...
  • 지윤 2009/10/24 23:36 # 답글

    레이너님의 글을 다 읽을때까지 같은 소설이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번역이 쫌;;;그렇네염;;;
  • Layner 2009/10/26 14:38 #

    저는 원본을 못 봐서...^^ 저는 저 부분에서 한참 웃었네요.
  • 山田 2009/10/25 09:15 # 답글

    저는 트와일라잇도 그럭저럭 봤기 때문에 (비록 시리즈 마지막 권을 읽은 용기는 없었지만)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도 그럭저럭 괜찮게 봤습니다... 사실 어두워지면 일어나라는 꽤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드라마는 오프닝이 제일 낫더군요. 나으 빌은 그러치 아나! 같은 말을 외치면서 1화를 보고 남은 화를 고스란히 지워버렸었었죠...
  • Layner 2009/10/26 14:40 #

    제가 저렇게 툴툴대면서도 아마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번역된 걸로요.) 트루 블러드의 캐릭터를 보니 남자든 여자든 일단 외모는 생각보다 좀 실망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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