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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놓은 양말 냄새 맡기 뭔가를 보다/듣다

번역에 살고 죽고
권남희 지음/마음산책

누구든 남의 번역을 보고 고치고 트집 잡는 건 참 쉬운데, 원문에 심취한 사람이 자기 번역의 문제점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며칠 뒤에 다시 보면 약간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장을 보게 된다. 아무리 그 작업이 '벗어놓은 양말 냄새를 맡는 것'처럼 괴롭더라도 처음부터 자신의 번역문을 자꾸자꾸 읽고 다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권남희, <번역에 살고 죽고> p.166


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물론 최소한 오역을 피하기 위해서 번역 후 퇴고는 여러 번 필요하다. 하지만 알면서도 이게 실제로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20년차 번역가' 권남희는 하루키의 표현¹을 빌어 '벗어놓은 양말 냄새를 맡는 것'처럼 괴롭더라도 자기의 번역 원고를 몇 번이고 검토하고 다듬으라고 충고한다. 뻔하다면 뻔한 얘기이긴 한데, 정말 하기 싫은 그 기분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줘서 뭔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 번역가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도 재미있고, 일본어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더 흥미 있을, 쉽게 읽히는 에세이집. 

¹ 탈고한 책을 다시 읽어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런 멋진 표현을 썼다. "그건 마치 벗어놓은 양말 냄새를 맡는 것과 같아서." (권남희, <번역에 살고 죽고> p.156)


ps. 사실 책 핑계대고 내 번역 알바 경험(만화책 번역, 기업체의 뉴스 클리핑 번역)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월요일부터 포스팅 의욕이 샘솟을 리가 없었다...OTL

덧글

  • SeaBlue 2011/07/19 11:15 # 답글

    제목만 보고 Layner 옹이 새로운 취향에 눈 뜨신 줄 알았습니다...
  • Layner 2011/07/19 13:25 #

    너, 전에 단 덧글 copy&paste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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