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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인 노미스 클리어 - 「엣지 오브 투모로우」 뭔가를 보다/듣다



"신조차 과거를 개혁할 수는 없다.” - 아리스토텔레스

하지만 게임에서라면? 과거로 되돌아가 수정할 수 있는가, 없는가? 여기에선 이런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안 됐네? 게임을 로드해서 그 직전 세이브 시점에서 다시 시작. 게임 상에서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세이브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리셋 노가다를 종종 하던 친구가 있다. 반대로 한 번 실수하면 그걸로 끝. 플레이하다 죽으면 그 캐릭터는 완전히 죽어버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없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디아블로'의 하드코어 모드로 플레이하는 걸 즐기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들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봤으면 어땠을까? 일본의 소설 『All You Need Is Kill』을 헐리우드에서 영화화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외계인과의 전장에서 주인공 자신이 죽을 때마다 다시 전날로 되돌아가 되풀이하는 이야기다. '게임'이란 걸 해 본 사람이라면 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게임상 캐릭터가 죽을 때마다 마지막 세이브에서 다시 플레이를 되풀이하는 이야기를.

전투를 회피하려던 주인공 빌 케이지(탐 크루즈)는 강제로 최선선에 배치되었다가가, 파국의 미래를 '경험'해 아는 존재가 된다. 아무도 믿지 않는 불길한 예언자 카산드라와 같은 존재가 됐지만, 이 '능력'을 '이해'하는 리타 브리타스키(에밀리 블런트)를 만나 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 셀 수 없는 자신의 죽음을 '경험'해 간다. 게임은 시행착오를 겪는 대신 공략집을 보고 클리어 방법을 알 수도 있다.(물론 공략법을 알고 있어도 조작 미스로...) 하지만 주인공은 오로지 '경험'해서 알아낸 미래를, 다시 과거로 돌아가 되풀이해서 순간순간의 선택지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식으로 알아낼 수밖에 없다. 영화상에서는 주인공이 몇 번이나 되풀이했는지 밝히지 않는다.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동료'의 죽음을 몇 번이나 봐야 했는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숫자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빌 케이지는 미래의 위협을 미리 알아 대비해도 결국 마지막엔 처음 경험해 보는 미래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게임 속이 아닌 현실의 우리처럼, 더 이상의 리셋 없이 희생을 감수하며 나아갈 수밖에 없는 길. 우리가 우리 인생에서 결정적인 하루를 몇 번이고 되풀이할 수 있다면,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ps. 굳이 무시무시한 외계인 침략자가 아니더라도 원코인 노미스 클리어를 용납하지 않는 현실이 리셋에 대한 유혹을 부른다. 게임 할 때 난 리셋 노가다하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봤지만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에밀리 블런트란 배우의 매력을 알게 됐다. 그래서 톰 횽이 아니라 에밀리 블런트가 분한 리타 브리타스키 단독 포스터로... :-)


** 황금가지에서 타이밍도 좋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을 개최했다. (응모 기간 : 6/1~7/31)


*** 추가. 며칠 전에 트윗했던 건데... 일본에서 원작 소설의 킨들판은 영화 포스터를 사용한 표지로 바뀌었다. 표지의 문구는 "일본 소설이 헐리우드 영화화!!!! 세계가 인정한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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