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漫畵編集者 (單行本(ソフトカバ-)) - ![]() 木村 俊介/フィルムア-ト社 |
서점인들의 인터뷰집(
善き書店員
)과 요리인 인터뷰집(料理の旅人) 등을 낸 전문 인터뷰어 기무라 슌스케(木村俊介)가 이번에는 만화의 세계로! 만화 편집자 5명의 인터뷰를 담은 책, 『만화 편집자』(漫画編集者)가 일본에서 얼마 전 출간됐다. (2015/5/25)5명의 만화 편집자는 각각 다음과 같다. (잡지명은 인터뷰 당시 소속)
- 이카이 미키오 (월간 코믹 류)
- 미우라 토시히로 (영매거진, 영매거진 서드)
- 야마우치 나오코 (주간 빅코믹 스피리츠, 월간! 스피리츠)
- 구마 다케시 (월간 G판타지)
- 에가미 히데키 (IKKI)
이중에서 제일 먼저 읽고 있는 인터뷰는 '만화 편집자'가 주인공인 만화 『重版出来!』(애니북스에서 『중쇄를 찍자』로 2015년 8월 중 발간 예정)의 담당 편집자인 야마우치 나오코 편이다.
만화 잡지를 그저 찍기만 하면 잘 팔리던 시대가 끝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 어떻게 하면 만화를 팔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는 편집자의 이야기다.
"고객에게 다른 선택지는 얼마든지 있다. 만화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시점에서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만화'라는 존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위기감이 나의 모티베이션이다." 영선데이 휴간을 경험한 편집자다운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인터뷰어를 숨기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정리된 인터뷰를 읽으면서 『重版出来!』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부터 이 편집자가 이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알 수 있었다.
『重版出来!』(『중쇄를 찍자』)는 최초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그리려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패션지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그리면 어떨까 했지만,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우려도 있고 아무래도 작가의 남편이나 여동생도 만화 편집자이니 만화 편집자 이야기를 그리기로 결정됐다.
그런데 '만화 편집자가 주인공'이라는 아이디어만 합의된 상태에서 작가가 담당 편집자와 미팅 없이 만화 주간지의 만화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한 『화요일은 안 돼요』라는 제목으로 담당 편집자에게 1화 콘티를 보냈다. "화요일만은 안 된다'는 늬앙스의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편집자가 작가에게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금요일에 콘티를 받은 담당 편집자는 주말 동안 "주간만화집의 만화편집자는 이렇게 삽니다"하는 레포트를 써서 작가에게 메일을 보낸다.
"(주간지 만화 편집자인) 저는 한 주를 이렇게 보냅니다."하는 내용에 "평균적으로 만화 편집자는 이혼률, 흡연률, 음주율, 조기사망율, 요통율이 높다."는 사실 등에 더해 마지막에는 "주간 선데이가 휴간됐을 때 자신이 느낀 점"까지.
작가는 그 메일을 읽고 울었다는 답신을 보내오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상상으로 그리지 않고 만화가 책으로 나와서 독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관련된 사람들을 취재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重版出来!』는 애니북스에서 한국판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화 출판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한 번 읽어보면 재밌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 편집자가 어떤 만화의 담당인지 적어 놓으면 더 재미있을 텐데, 그건 다음 기회에...
ps. 야마우치 나오코 씨는 유우키 마사미의 담당으로 오래 일하기도 했는데, 인터뷰 말미에는 유우키 마사미의 4페이지 만화도 실려 있다.

+ 2015/8/12 추가 : 『重版出来!』 한국판은 애니북스에서 『중쇄를 찍자』란 제목으로 2015년 8월 중 발간 예정이라고 한다. 며칠 내 서점에서 볼 수 있을 듯.
![]() | 중쇄를 찍자 1 - ![]()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애니북스 |
![]() | 중쇄를 찍자 2 - ![]()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애니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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