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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원자 뭔가를 보다/듣다

이강영 교수님의 『불멸의 원자』가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됐다.

『불멸의 원자』는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웹진 크로스로드에 ‘페르미 솔루션(Fermi Solutions)’이라는 코너명으로 연재됐던 글들을 엮은 책이다. ‘페르미 솔루션’은 매월 크로스로드가 업데이트되면 가장 먼저 읽던 코너였기에 단행본 출간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예전에 "이강영 박사님의 크로스로드 연재 종료를 아쉬워하며"라는 포스팅을 한 적도 있다.)

연재 코너명의 ‘페르미 솔루션’이 무엇인고 하니, “페르미가 즐겨 그렇게 했듯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적절한 가정을 통해 단순화시켜서 자세한 계산 없이 정량적인 값을 어림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칼럼의 제목을 지을 때에는 “쉬운 듯 우아하게”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내가 페르미가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라고 『불멸의 원자』 머리말에서 겸손하게 적고 계시지만, 이강영 교수님의 우아한 글들이 정말 좋다. (하지만 문과생에게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기에는 모든 글들이 다 쉽지는 않다…)

책에서는 크로스로드 연재 순서와 달리, 불멸의 원자, 쉬운 듯 우아하게, 입자 전쟁, 자연이 건네는 말, 4개의 부로 재구성됐다. 또, 연재 당시에서 업데이트된 내용 등도 추가됐다.

책을 받고 어느 글부터 읽을까 하다, 단행본에서도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재 첫 글(불멸의 원자)과 마지막 글(자연이 건네는 말)을 먼저 읽었다.

“그의 몸을 이루던 원자가 세상 어디엔가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의 죽음은 아직도 슬프고, 아프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서, 새벽에 문득 눈을 떴다가 그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망연자실하곤 한다.”

특히 ‘불멸의 원자’의 이 문장은 처음 읽은 뒤, 누군가의 부음을 들을 때마다 떠올리는 문장이 됐다. 

“1925년 하이젠베르크는 사실상 양자 역학을 ‘창조’했다. 하이젠베르크는 이를 그해 8월 닐스 보어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는 양자 역학에 관한 논문을 쓰는 죄를 저질렀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이런 글을 보면서 양자 역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이 죄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라든지 하는 상상을 하며…:-)



불멸의 원자 - 10점
이강영 지음/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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