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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교 워터보이즈 선수권 바보상자

일본 TV는 '드라마'를 잘 만든다. 보통 말하는 soap drama 얘기가 아니라, 스포츠를 열혈청춘감동 드라마로 잘 만든다는 얘기.

처음 느꼈던 것이 일본에 막 왔을 때 봤던 세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대회 기간 동안 선수 한 명, 한 명의 특집 -마치 인간극장같은-을 보여주는데, 이어서 시합중계가 시작되는거다. 좀전에 특집으로 나왔던 선수에 감정이입이 정말 잘 되어서, 시련을 이겨내고 코트에 선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당시 난 한국과 시합하기 전까진 일본을 응원했다...-_-;)

뭐, 그리고 여름이 되어선 눈물 질질 짜는 코시엔(갑자원) 대회도 그렇고, 눈물의 스포츠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TV엔 꽤 익숙해졌다.

어제는 후지TV에서 '워터보이즈 2' 마지막화 방영을 앞두고 '전국 고교 워터보이즈 선수권', 즉 남자 싱크로 대회를 방영했다. 7시부터 9시까지 방영, 그리고 워터보이즈2는 마지막회라 9시부터 11시까지의 2시간 스페셜. 이번 포스팅은 이 프로그램 감상일기...

검게 그을린 소년들의 등짝보단
환히 빛나는 타케나카 나오토씨의 사진을...^^

계속 보기

몇년전 영화 '워터보이즈' 개봉이후 전국에 남자 싱크로 팀이 생겼다고 한다. 방송 앞부분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는 A블록, B블록으로 나눠 각 블록당 4개팀이 있고, 각 블록의 1위팀이 파이널 대결을 통해 우승을 겨루는 방식이었다.
이 8개팀에 다 드라마가 있었다. 생각나는 팀 몇 개만 적어보면...

1) 팀웤 제로, 다 흩어져 가는 상황에서 리더의 노력으로 드디어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

2) 에이스 -점프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하지만 원맨팀으론 싱크로에서 이길 수 없다. 차별화된 연기를! 마치 야구에서 천재 투수 하나 있는 팀같이 묘사하는데는...^^; 무려 '대점프'! 이건 정말 '거인의 별'의 '대리그볼'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는데...보면서 방송국놈들 너무 노렸잖아 하는 생각이...^^

3) 다른 운동부와 달리 실적이 없는 수영부의 풀이 폐쇄될 위기에! 싱크로 대회에 우승해서 자신들의 풀을 지킨다는 결의로 나선 팀. 학생회에서도 이들을 위해 160명이나 되는 응원팀을 조직. 멋진 응원전을 펼치는데...

4) 같은 중학교 출신 문제아...-_-; 들이 뭉쳐 만든 팀. (학교 단위로 신청을 받지만 이 팀만 예외로 했음) -자신들이 졸업한 중학교의 풀을 빌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원들이 떨어져나감. 대회 준비 도중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신 멤버가 있었다.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대회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데...ㅠ.ㅠ

5) 이 대회는 한팀의 구성이 10명~16명으로 정해진 상황. 하지만 팀원은 18명. 2명은 레귤러 대신 매니저로 돌려야 하는데...10m도 수영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하는 1년생. (결국 레귤러엔 탈락하지만, 저 선수를 꽤 중점적으로 다뤘다.)


각 팀이 음악에 맞춰 정말 재밌는 연기를 보여줬고, 멋진 기술들도 선보였다. 하지만 각 블록당 결승진출 팀은 단 1팀! 채점결과가 나올 때마다 눈물범벅의 명암이 엇갈리는데...기쁨의 눈물과 아쉬움의 눈물들. 청춘을 불태운 그들을 카메라가 잡고 있었다. 난 여자 매니저들을 보며 감탄했다는 얘긴 차마 못 하겠다...OTL 불량팀에도 여자 매니저가 있었다.

결국 A블록 1위는 천재 이시카와의 '대점프' 군단(스즈카 공업고교)이...^^; 사실 대점프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다른 연기들이 워낙 멋졌다. 팀 전체가 박력있는 점프 기술들이 많았다.

그리고 B블록 1위는 잠수한 상태에서 발연기가 특기인 '경이의 플라밍고 군단'(방송국 센스하곤...-_-; 아마 세이신 고교) 이 팀이 바로 레귤러에 탈락한 후보에 초점을 맞췄던 팀. 이 팀도 여러명이 한 번에 점프하는 기술에서 1명이 실수했었지만 발기술들이 워낙 뛰어나서 다행히 결승 진출.

그리고 저녁시간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이 두팀이 다시 대결을 펼치는데...
결승에선 멋지게 대점프를 성공시킨 이시카와!


세이신 고교도 예선에서 실수했던 부분을 결승에선 멋지게 성공.
사진은 물속에서 물구나무 선 채 20초 가까운 연기를 펼치는 부분


마지막엔 94점 : 90점으로 스즈카 고교가 우승했다. 우승한 뒤의 모습이 짧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예선에 도전하고 결승에 올라올 때까지 보여준 그들의 모습이 바로 청춘을 불사르는 모습 그 자체였으므로, 저 뒤는 군더더기리라...

덧글

  • 보름 2004/09/22 12:07 # 답글

    오오오옷...되게 재밌겠네요;;;스포츠 만화가 많은게 당연한 것이었딴 말인가..!!
    우리나라는 저런 로망스러운거 없을까나...........
  • 똥강아지 2004/09/22 12:15 # 답글

    워터보이즈 2가 영화로는 안나왔나요?? 1편을 무지 재밋게 봤는데^^
  • LINK 2004/09/22 12:30 # 답글

    헤에 정말로 '로망'스럽네요...^^.... 만들어진 거라고는 해도 역시 저런 것은 '자극'이 될 것 같은데....
  • 끄레워즈 2004/09/22 12:32 # 답글

    학원천국! -ㅂ-)乃
  • 吳趙nano 2004/09/22 13:00 # 삭제 답글

    물속에서 물구나무 선채로 20초를... 그냥 물구나무서서 버티는 것도 20초 안되고, 물속에서 버티는 것도 간신히 하는 저로서는;; ...그저께 아웃백에 간 건 단순히(?) 생일이었기 때문..OTL 시정하겠습니다
  • 근이 2004/09/22 14:30 # 답글

    우우..나오토씨 너무 좋아요
  • kuroneko 2004/09/22 15:31 # 답글

    (비록 등짝은 제대로 보이지 않으나^^)소년들의 모습 눈이 부시군요...(끌려간다) 하지만 사실은 나오토씨가 더 좋습니다. 그런데 뭘하는 장면이길래 눈을 감고 춤을 추는 듯한 자세를 연출하고 있습니까?
  • Layner 2004/09/22 15:56 # 답글

    보름 // 어릴적에 스포츠만화를 많이 봐서 저렇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똥강아지 // 워터보이즈 2는 후지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서 방영했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화였고요) 영화판은 없지요.

    LINK // 신파조는 싫습니다만, 일단 저건 감상적인 연출을 해도 기본적으로 몸을 신나게 움직이는 싱크로가 유쾌해서 보기 좋더군요.

    끄레워즈 // 남성 싱크로인데 무슨 천국입니까...-_-;

    吳趙nano // 20초 동안 계속 물구나무 서 있는 건 아닙니다다만, 잠수한 상태에서 저렇게 다리를 쭉쭉 올리긴 하는군요...^^ / 생일이셨다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근이 // 저도 나오토씨 좋아합니다...^^

    kuroneko // 소년들의 등짝...이 아니라 연기에 격렬히 감동중인 모습입니다...^^; (요리만화에서 미식을 먹었을 때의 반응과 비슷했습니다...^^)
  • 끄레워즈 2004/09/22 16:01 # 답글

    영화 워터보이즈의 마지막에 나오는 흥겨운 테마곡 제목이 학원천국 'ㅇ')乃
  • skan 2004/09/22 16:01 # 답글

    스포츠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방송하네요.
  • 채다인 2004/09/22 18:33 # 답글

    등짝은 어떻게 된 겁니까!!-ㅂ-/
  • 영원제타 2004/09/22 18:51 # 답글

    워터보이라면, 시합장에 물 대주는 사람 생각이 납니다. ^^
  • 떠돌이 2004/09/22 19:22 # 답글

    워터보이라면..여고생들의 "싱크로! 짝짝짝"이..;;;(계속 귀에 맴돌았어요;;)
  • 낭만클럽 2004/09/22 22:17 # 답글

    감동적이었죠.>.,< 저는 중학 불량아들 팀의 다큐부분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 雪猫 2004/09/22 22:59 # 답글

    저도 워터보이즈라면 '싱크로! 짝짝짝'이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군요. 일본에 있을때 워터보이즈 2를 매주 재밌게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후지테레비 본사의 전망대 바로 아랫층에서 보던 밤의 워터보이즈 쇼는 정말 멋졌죠.ㅇㅅㅇ/
  • Layner 2004/09/23 00:12 # 답글

    끄레워즈 // 아, 그랬군요! 제목을 몰랐습니다...^^

    skan // 이 경우엔 스포츠라기보단 이벤트적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열혈 스포츠 소년들이었죠.

    채다인 // 등짝보단 가면라이더같은 복근이 더 인상적이더군요. 아닌 녀석들도 있었지만...^^

    영원제타 // 워터보이즈가 아니라 워터보이군요...^^

    떠돌이 // 역시 남자들보단...^^;

    낭만클럽 // 저도 앞부분은 살짝 놓쳤지만 보길 잘 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별로 관심이 안 갔지만...;

    雪猫 // 라이브로 등짝을 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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