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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나흘째 일상잡담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해의 이야기이다. 방학이 되어 부산집에 내려가서는 어머니한테,
"서울촌놈들은 지방에 사는 애가 집에 간다고 하면 다 시골간다고 해요. 이놈의 서울공화국, 정말 짜증나!"
그랬더니 어머니 하시는 말씀,
"시골이 나쁜거니?"
무의식중에 시골을 도시의 아래 레벨로 서열화시키고 있던 건 나 자신이었다.

간만에 하는 내 이야기...



2X년 동안 부산시민으로 살다가 며칠전 예비군 훈련 문제 때문에 11월 1일자로 서울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제 서울시민이 된 지 4일째인가...
사실 9X년 대학입학 후부턴 군대다녀온 시기를 제외하곤 서울에서 쭉 있었지만, 서울로 전입신고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하숙집이나 고시원 생활이었으니 신고하기도 애매했지만...-_-; 그래도 서울에 살면서 주민등록지가 부산인 만큼 작년엔 동원훈련 3박 4일 때문에 부산(정확히는 부산옆 양산) 다녀와야 했고, 귀찮은 일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굳이 옮기지 않은 이유는...되도록 부산시민으로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 한 표는 서울시민보단 부산시민일 때 더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예비군훈련 때문에...-_-; 부재자 투표, 혹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가서 투표했던 일도 이제 과거의 일이로구나. 어차피 서울공화국에 사는 걸. :D

미국 선거결과를 보니 갑자기 예전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봤다.
앗차! 10대 소년이 이런 실수를...OTL

핑백

  • 貧乏自慢 : 도시로~ 2008-04-07 23:16:13 #

    ...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억지로 주위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인 편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타츠야) 시골-도시 관련글(?) : 서울시민 나흘째 (04/11/04) ps. 격조하였습니다. 거의 일주일만의 포스팅이네요. 그 동안 회사 내에서 팀도 옮겼고, 딴 일들도 좀 있다 보니까 포스팅할 엄두를 못 냈네요 ... more

덧글

  • 黑翼 2004/11/04 23:08 # 답글

    주권의식이 투철하시군요..(감동)
  • 하한 2004/11/04 23:11 # 답글

    둔탁한 서울시민... 그다지 매력없죠. 저 또한 서울 시민이 된지.. 어언 3달째??? 으흠.. 전 방학이 되면.. 다시 시골시민이 되려고합니다.. 혹여 정이 느껴지나요??ㅋㅋ
  • 空我 2004/11/04 23:13 # 답글

    서울공화국...너무 공감이 가는군요 하아;
  • 체셔 2004/11/04 23:18 # 답글

    저도 산지는 꽤 되었지만 서울시민이 된지는 1년이 안 됩니다.근데 서울사람들은 정말 서울이랑 부산 정도 빼곤 다 시골이라 하던걸요(그래도 대도시 몇 개는 쳐주더라구요;;)
  • 파파베라 2004/11/04 23:27 # 답글

    휴우,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갑니다.;
  • sakana 2004/11/04 23:29 # 답글

    옆에 있는 인천도 시골이라고 하는데요 뭘......
    천안에 이사온지 4년째인데 다른건 몰라도 교통이 불편해서 죽겠습니다. 집 앞을 지나는 버스는 무려 50분에 한대씩.....T_T
  • AMAGIN 2004/11/04 23:41 # 답글

    서울과 부산이 워낙 머니까, 힘드셨을 겁니다. 저는 그래도 이곳-부산이 좋습니다.(문화의 불모지이긴 하지만...고향이니까요)
    아아......서울공화국.ㅜ_ㅜ
  • 알쯔 2004/11/04 23:49 # 삭제 답글

    부산에 살고 있지만, 정말 서울과 부산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죠
    모든것은 서울중심... 서울갈때마다 느끼고 옵니다.
    그래도 서울보다는 부산이 원츄!!!
  • 올베 2004/11/05 00:32 # 답글

    이 좁은 땅에서도 이러는데 그 넓은 땅에선 어떨까요...
  • LINK 2004/11/05 00:43 # 답글

    확실히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차이가 좀 심하더군요.... -_-.....
    서울토박이인 제가 그래도 변명(?)한다면 대부분의 서울사람들이 '시골'운운할때 그다지 '비하한다는 생각'보다는 '암생각 없이...'라는 쪽이 더 클꺼라고 믿....... (까지 써놓고 잠시 의심한다.. -_-) 믿어주세요... 퍽
  • Vel。 2004/11/05 01:00 # 답글

    음. 이분법적인 사고.
    제 제주도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모든 사람들은 섬사람과 육지사람으로 나뉘어져있어."
    비슷하죠? 그녀에게는 서울도 육지사람, 부산도 육지사람, 전주도 육지사람인겁니다. :)
  • Sang 2004/11/05 01:57 # 답글

    제경우는 친가나 외가가 있으면 시골 없으면 지명으로 부릅니다. 예를들면, 대구에는 친가가 있었죠 여기는 시골입니다. 그런데 친구랑 대전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여기는 대전광역시라고 (당연히 그냥 대전 이라고 불렀지만요.) 부르게 되더군요... 뭔가 시골.. 하면 푸근한 느낌 아닙니까?
  • 규스타브 2004/11/05 02:03 # 삭제 답글

    저도 아직 서울이 사람 아닙니다. ㅡㅡ;;
    게다가 전 진짜 시골 사람 ^^
  • corwin 2004/11/05 08:33 # 답글

    치민, 체셔 // 훗. 부산도 시골인 것을. 훗.
  • dawnevil 2004/11/05 11:14 # 삭제 답글

    나이는 왜 숨겨......
    우린 벌써 숨겨야 할 나이가 되버린거야?

    어릴땐 방학이면 시골가곤 했는데. 친가가 서울이야
  • Layner 2004/11/05 12:35 # 답글

    黑翼 // 별로 그런 건 아닙니다. 평소에 하는 일은 없죠.

    하한 // 저는 대학 1학년 여름방학을 제외하곤 방학 때도 서울에만 있었군요. 이 게으름 때문에...-_-;

    空我 //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겠죠? ^^

    체셔 // 제 주위의 기준은 비경기도=시골이었습니다...OTL

    파파베라 // 한국은 너무 중앙집중적이라...흑...ㅠ.ㅠ

    sakana // 인천..도 그렇습니까...; 차편 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AMAGIN //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입학 전까진 부산에서 살았고 부산이 좋습니다.

    알쯔 // 차이가 아주 크죠. 제2의 도시라기엔 좀...-_-;

    올베 // 넓은 땅에선 지방자치가 잘 되어있겠죠...시설이 아니라 의식 차원에선 좀 다르지 않을까요.

    LINK // 무의식중에 인식된 것이 무섭지 않습니까? ^^ 갑자기 '달로스' 생각이 나네요...:D
  • Layner 2004/11/05 12:35 # 답글

    Vel。// 이분법으로 생각하는게 자연스럽고 편하긴 하죠. 안 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만.(정말?) :D

    Sang // 고향=시골이 되더군요. :D

    규스타브 // 졸업하고 취직해서 자리잡으면 신고하게나. 나는 아직도 터전이 없지만...;

    corwin // 이런 서울촌놈을 봤나...

    dawnevil // 웹상에 이름까지 공개했으니 나이 정도는 숨겨야...-_-;;
  • 영원제타 2004/11/05 17:07 # 답글

    서울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가본 사람보다 안가본 사람들이 잘 안다고 하지요.
  • 카제 2004/11/05 19:59 # 답글

    전 "부산"공화국을 가본적이 없다는..
  • Arcturus 2004/11/05 20:03 # 삭제 답글

    앗차! 10대 소년이 이런 실수를...OTL

    이런건 가리지 않아야 자폭이 됩니다 :D
  • Layner 2004/11/05 20:57 # 답글

    영원제타 // 서울사람은 안 가는 63빌딩을 간다든지 하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OTL

    카제 // 공화국이라뇨, 부산은 시골이죠...OTL

    Arcturus // 숨겨야 감칠맛이 납니다. :D
  • 고운마음 2004/11/05 21:12 # 답글

    서울 사람이 63빌딩을 안간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오산이다. 물론 주로 가는게 지방에서 올라온 친척들 관광가이드 역할로 가는게 사실이긴 하다만, 나름대로 데이트로도 쓸만하고 비싸긴 하지만 이래저래 쇼핑몰도 갖추고 있기에 중학교 다닐때는 쇼핑몰 대용으로 63빌딩을 이용하기도 했다고...(물론 학교 바로 앞이였기에 그런짓을 했지만...)
  • 떠돌이 2004/11/05 22:03 # 답글

    ;;전 서울에 20년 살면서도 63빌딩은 한번도 안가봤어요;;(그건 너의 귀차니즘 때문이야!)
  • 낭만클럽 2004/11/06 03:57 # 답글

    그러고 보면 투표권을 가진뒤에 바로 일본으로 넘어와버렸으니.^^;;; ...물론 뜻하지 않게, 신오쿠보에서 경남 도지사의 흔적을 느낄수 있어서(지금은 아니지만.--;;) 신기했었습니다.
  • Layner 2004/11/06 11:08 # 답글

    고운마음 // 어디까지나 '예'잖냐...-_-; 아무튼 난 가 본 적이 없어서...

    떠돌이 // 저는 귀차니즘이 아니라 같이 갈 사람도, 돈도 없어서 였습니다...OTL

    낭만클럽 // 쇼쿠안도리에는 무려 '대사관'이 있지 않습니까...고기를 파는 곳이긴 하지만...;
  • mahoyang 2004/11/08 01:11 # 답글

    개인적으로 최근의 포스팅 방식이 참 좋네요.
    와닿는 것도 많고 이야기도 의견도 많고...계속 부탁드려요^ㅡ^//
  • Layner 2004/11/08 13:33 # 답글

    아, 이렇게 말씀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사실은 카메라폰을 쓸 일도 쓸 수도 없는 형편이라 고육지책...-_-; 이었습니다. :D
  • 히카리 2006/01/31 11:22 # 답글

    서울에 살아도, 잘 가는 동네만 알고 어디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걸요.[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시골이라...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인데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 Layner 2006/01/31 21:32 # 답글

    히카리 //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할 때, 생각해 볼 문제이지요.
  • 으음 2007/11/13 09:12 # 삭제 답글

    그런데 서울촌놈 이라고 쓰시면 그냥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밖에;;
  • Layner 2007/11/13 09:45 # 답글

    으음 // 어이쿠, 이런 옛날 포스트까지 봐주시다니. :)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네요. 그때는 저도 아직 10대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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